“보약에 대한 규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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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에 대한 규제 푼다”
  • 승인 2003.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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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노화학회 창립, 회장에 신준식 씨

사람이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주요 치료방법인 ‘補藥’이 사치성 보양제로 왜곡․인식돼 한의학의 주요 치료수단을 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건강한 장수 연구’를 목적으로 한 학회가 창립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항노화학회는 창립대회 및 국제학술세미나를 1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고 초대 회장에 신준식 준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균성 질환과 외과치료를 위한 서양의학도 인류의 건강과 장수에 도움을 주었지만 현대의 질환 유형이 만성 난치성으로 바뀐 상황에서는 치료와 함께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양생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이러한 시대흐름은 동양의학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고, 항노화학회는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지침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에서 신준식 초대 회장은 ‘대한항노화학회의 출범과 우리의 선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보약에 대한 잘못된 규제를 풀 때’라고 전재한 후 “수 천년간의 한의학 연구를 통해 항노화에 대한 철학적 방향은 물론 실천방향 그리고 瓊玉膏 延年益壽不老丹 遐齡萬壽丹 延齡固本丹 등 수 많은 처방이 존재한다”며 “학회는 현대적 방식으로 검증해 내고 한의약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환자를 예를 들 경우 치료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한약처방도 보양을 위주로 하는 약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를 들어 치료비 지급을 꺼려하는 상황에서 보약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한약처방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항노화 연구의 근황과 미래(유병팔 텍사스 주립대학 Health Science 센터 생리학명예교수) △傳統養生과 延緩衰老의 현대적 연구(周文泉 중국 전국중의노년병의료센터 주임연구원) △백서의 공간인지에 대한 ‘육공단’의 효과(김영옥 자생생명공학연구소) 등이 발표됐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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