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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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 승인 2005.05.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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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토의 성공사례를 타산지석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민들레영토의 대표 지승룡씨의 이야기를 경영학 교수이자 컨설턴트, 작가인 김영한씨가 엮은 책으로 두 사람의 공저로 되어 있다.
비교적 얇고 평이한 책이라 진료 중의 짧은 시간에 기분전환삼아 읽기에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내용과 의미가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아 몇 번 되돌아 생각할만한 거리를 준다.

연세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자한 지승룡은 삶의 질곡 속에서 성직자로서 실패와 불운을 경험하고 무일푼의 실업자 상태에서 우연히 들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혼자 자리를 오래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쫓겨나면서 새로운 문화와 정신을 담은 카페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리하여 현재 전국 21개 지점 4천여 평의 매장에서 하루 1만여 명 이상의 손님을 맞는 민들레영토는 10년 전 신촌의 기찻길 옆 무허가 건물 초라한 10평짜리 작은 공간에서 2명의 첫 날 손님을 맞으며 태어난다.
민들레영토의 파란만장한 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직종과 직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작금의 불황과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의 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드시고 더 드세요.”
민들레 영토는 무제한 리필과 오감을 충족시키는 감성체험의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미국에 스타벅스와 하워드슐츠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민들레영토와 지승룡이 있음이다.
지승룡의 민들레영토는 커피와 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친절과 어머니와 같은 사랑을 담은 감성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문화와 공간을 제공한다.

10년 전 시작한 작고 허름한 카페는 오늘 날 하루 1만 명의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 들어가는 대한민국 카페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였다.
독특함과 파격,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민들레영토는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경영방식과 감성문화서비스를 창안했다.

불황과 청년실업, 무한경쟁과 급속한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 갈피를 잡기 어려운 이즈음에 민들레영토의 성공은 새로운 경영모델과 학습사례를 제공해준다.
한의계의 현실에서 바라 볼 때도 지승룡과 민토의 성공사례는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할 것이다.

입장과 경우가 달라 그 성공원칙과 경영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이겠지만 고객을 대하는 기본 정신과 고객의 의미, 자신과 자신의 일터, 직장과 동료, 직원과 부하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여 바닥에서부터 관계를 다시금 재정립할 가르침을 준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힘들고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을 더 충실하게 지켜야함을 일깨워준다.
즐겁게 읽고 좋은 발상과 힌트를 얻어 훈훈함과 따뜻한 마음이 민들레처럼 널리 멀리 퍼지기를 고대한다. <값 9천5백원>

신 홍 근
서울 마포 평화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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