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한방체열의학회 신임회장 이인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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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한방체열의학회 신임회장 이인선 교수
  • 승인 2005.05.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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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진단 기기의 근거 마련에 주력

지난달 30일 대한한방체열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인선(47·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갑작스레 직책을 맡고 보니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믿고 뽑아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회 발전에 한 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방체열의학회는 그동안 진단 방면에 주안점을 두어 활동을 진행했으나 열을 이용한 다양한 진단·치료기기 분야로 연구 분야를 확대, 학회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부분”이라고 학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교수는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이론과 진단치료의 학문적 근거와 효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이루어가는 것이 분과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현재 한의계에는 열을 이용한 다양한 진단기 및 치료기기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를 위해 체열의학회가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출신으로 서울에서 자란 이인선 교수는 부친의 권유로 경희대에 입학, 부인과를 선택해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수학적 논리에 맞는 학문을 좋아하는 성향으로 통계를 이용한 연구, 진단 표준화를 위한 지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여한의사의 비율이 10%를 넘었지만 처음 진료를 시작했을 때는 여성이 적어 젊은여성으로서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경험을 자서전으로 만들어 후배들과 공유하고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다짐했을 정도였다”면서 “지금은 성공한 여한의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이라며 편안한 웃음을 짓는다.

한편 이 교수는 “아직도 한의학에 대한 혈기와 열정은 20대인데, 학생들이 기성세대로 취급할 때 서운함을 느낀다”며 학문활동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의계에서 다양한 진단기기 및 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렇게 쌓아둔 지식과 경험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알리려는 노력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어느 학회나 마찬가지로 학회장 또는 이사진의 노력만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한의학 진단·치료기기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부회장이며 동기동창으로 동문수학했던 남편 전진상(48·부산 연제구 태인한의원·사상의학 전공) 씨와 두 딸을 키우는 아내이자 어머니이기도 하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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