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연구팀 침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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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연구팀 침치료 효과 입증
  • 승인 2005.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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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트도이치紙 “의료보험 적용해야” 보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치(Sueddeutsche)紙는 최근 대학병원과 민간의료보험사가 공동으로 침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는 내용을 보도, 유럽사회에 일고 있는 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쥐트도이치紙는 지난 4월 20일자에 ‘침, 비용은 비싸지만 치료효과는 뛰어나’라는 제목으로 베를린의 ‘Charity 대학병원’과 ‘기술자의료보험’회사가 최근 발표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신문은 “침에 관해 3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만명의 의사가 참여한 사상 최대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유럽사회에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침을 의료보험에 포함시키자는 의료보험계의 주장도 함께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연구는 서양의학적 방법하에 알레르기성 비염, 요통 등 7개 질환을 대상으로 침을 시술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질환자의 90%가 치료 종료 후 6개월 이상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완화된 상태를 나타냈고, 무릎관절질환·생리통 85%, 천식 82%, 두통·요통 75% 등의 치료율을 보였으며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실험결과 침은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삶의 질을 높여주지만 비용은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환자당 평균 320유로가 더 지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저렴한 만큼 의료보험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많은 의료보험가입자들이 침을 원하기 때문에 의료보험계에서는 침을 보험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왔다”면서 “독일에서는 서양의사 6명 중 1명(약 2만명)이, 그리고 많은 자연치료사들도 침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 중 무릎질환은 혈자리에 침을 시술했을 때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 반면 타질환에서는 허위혈자리에 시술해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정확한 자리에 침을 놓아야 효과가 있다는 중의학 원리에 위배되어 서양의학자들에게 의혹을 받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강남인한의원 라이문트 로이어(국적 오스트리아) 원장은 “보수적인 유럽의 분위기에서 이러한 대단위 연구가 추진되고 과학적 근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유럽에서 침 등 동양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중의학만 있을 뿐 한의학은 알지도 못하고 있어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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