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20] 張介賓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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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20] 張介賓의 醫案②
  • 승인 2005.04.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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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下消不寐案

■ 내용 : 성 안의 周公은 山左人으로 나이가 40이 넘도록 서류를 읽는 일에 피로가 쌓여 몸이 여위게 되었다.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식사량이 줄었으며 때로는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는데 겨울, 봄 무렵부터 여름까지 반년이 넘도록 밤새 잠을 못 자게 되었다.
그러나 上焦에 갈증은 없고 물을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으며, 때로는 조금 물을 마시더라도 입만 축이고 마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매일 밤마다 반드시 소변을 두세 되나 보았으니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고, 또 반 정도는 기름처럼 탁한 액체였다. 또한 갈수록 야위는 것이 심해져서 반드시 죽게 될 것만 같았다.
나에게 와서, 진찰을 해보니 그 맥은 오히려 緩脈을 끼고 있고 근육 역시 아직 빠지지는 않았으니 그 胃氣가 아직 남아있음을 알 수 있어서 위로하며 근심하지 말라 하였다.
이에 歸脾湯에서 木香을 去한 것과 大補元煎 등을 써서 한번은 陽을 기르고, 한번은 陰을 길러주어 이래저래 삼백여 제를 썼는데, 人蔘이 모두 20근이나 투약되었으며, 이에 완전히 나았다.
이것은 神이 위에서 고갈되고, 精이 아래에서 고갈된 증상이므로, 가히 消渴에 陰陽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니 火라고 모두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한 가지 醫案을 기록하여 消渴과 不寐를 치료하는데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 (『景岳全書·雜證謨·三消乾渴』)

■ 설명 : 문서를 읽고 피로가 쌓여서 心이 쇠퇴하고 脾가 곤궁하게 되었으니 小便이 기름과 같고 물을 마시지 않으나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은 神이 上部에서 消하고 精은 下部에서 消하여 氣가 攝精하지 못해서 下消(腎消)不寐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 辨證分析 : 잠을 자는 것은 陰에 뿌리를 두고 있고, 神이 주관하는 것이다. 神이 안정되면 잠을 자게 되고, 신이 불안정하면 잠을 잘 수 없다.
本 案은 문서를 읽고 피로가 쌓여서 心이 움직이게 되고, 심이 動하여 불안정한 것이 오래되어 잠을 못 자게 되어서 心營이 虧損되어 血이 心을 기르지 못하게 되어서 더욱 편히 잠을 잘 수 없게 된 것이다.
心이 神을 거두어들여야 하는데, 心營이 虧損되어 心을 기를 수 없게 되므로 精神이 피폐해지고 기운이 없게 되었다. 血이 虛해져서 心을 기르지 못하고 心虛하게 되어 神이 깃들지 못하므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상의 여러 증상들은 神消로 上部의 증상이다. 本 案에서 不渴한 것으로 上消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물을 적게 마시게 되면 조금 축이고는 다 마시지 않으니 命門의 眞火가 쇠약해져 氣化作用이 일어나지 못하게 된 까닭이다.
이 증상이 본래 不渴이지만 야간에는 도리어 2~3되의 소변을 보면서 반은 기름처럼 탁하게 된 것은 陽氣가 陰精을 固攝하지 못하게 된 소치이니, 精消로 下部의 증상이다. 脈은 홀로 緩을 끼고 있으니, 胃氣는 아직 남아있는 脈狀이다. 思慮로 인해 脾를 傷하여, 脾氣가 부족해져 음식이 감소하게 되었다.

■ 治療分析 : 이 증상을 치료하는데 한번은 陽을 기르고 한번은 陰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 歸脾湯(去 木香)과 大補元煎 등을 이리저리 가감하여 삼백여제를 복약시켜서 완전히 나았다.
歸脾湯은 甘溫한 성질로 心脾를 濡養하니, 心이 길러져서 神을 능히 藏할 수 있고, 脾가 길러져서 思慮를 안정시킬 수 있다. 神이 거두어지고 思慮가 안정되면 저절로 편안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大補元煎은 水를 키우고 氣를 길러주니 溫腎潤燥한 약제가 주종이다.
두 처방을 이리저리 가감하여 위로는 神消를, 아래로는 精消를 치료하여 下消不寐證을 낫게 할 수 있었다. 이것은 張介賓의 “陽非有餘”와 “眞陰不足”의 사상을 임상에 실천한 전형적인 사례이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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