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치기 목동들에게 이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목동은 대개 겁먹은 눈으로 서 있는 많은 양들 가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번쩍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에 둘러멘 다음 성큼성큼 강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러면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새끼 뒤를 따라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든다. 그것을 신호로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 속으로 뛰어들어 강을 건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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