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공적 기반 확립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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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공적 기반 확립에 박차
  • 승인 2003.03.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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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하신 모든 일들이 원만성취되신 한해가 저물고 또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한의계는 숙원이던 군의관문제가 해결되었고,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를 성대히 치뤘으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여 한의학의 가치를 드날렸습니다. 저희 민족의학신문도 뉴밀레니움의 원년에 날로 위축되고 있는 한의의료시장의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한방보건학의 도입을 제안하여 한의학의 국가적 정책수립과 제도화의 학문적 근거 마련, 임상실적의 통계자료 확보, 의료보험시대의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경제적 가치 평가 등 보건경제 영역의 개척을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환경보호와 새생명운동을 전개하는 사회 각계층의 노력에 대하여 한의학이 자랑하는 생명관을 소개하여 인류가 추구하는 궁극적 행복이 한의학이 추구하는 건강과 하나라는 사실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며 한의계를 둘러 싼 내외적 환경을 이해하다보니 다시 저희는 한의계 내부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렵사리 마련한 한의학연구원은 아직 임상연구를 위한 병원이 없으며, 모든 교육과 대학부속병원이 사립학교의 틀에 매어 있으며, 제도적 맹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내 굴지의 재벌이 마침내 중국한의학에 거액을 투자하는 속쓰린 일하며, 국립암센터다 뇌연구다 하여 일취월장하는 양방의료계, 제도·교육·연구·산업화로 연결되는 이웃나라의 한의학인프라 구축 완성과 세계시장공략을 위한 전술과 전략들을 보고 있자면 우리의 처지가 너무나 딱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저희 민족의학신문사는 2002년 한해를 한의학인프라 구축을 위한 여론조성을 시작하려고 기획하였습니다. 저희들이 분석한 한의계가 가진 가장 근본적 문제는 공과 사의 문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즉 공공성의 확대를 통한 국민적 지지확보와 이를 바탕한 국가적 투자확대가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격동기에 사립학교가 교육과 연구, 진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 오늘까지 왔으며, 또 행정과 연구에 일부 공적조직의 기반은 이루어지고, 의료보험을 통해 공공의료의 틀은 잡혔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킬 역량이 우리에게 너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고, 서둘러 준비하여야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국립대학과 부속대학병원, 진취적이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마음껏 실행할 수 있는 연구원과 부설 임상센터, 세계시장을 향한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 마련,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료수가체제나 한의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기획외에도 한의계 문화창달을 위해 한의연감 발행과 민족의학아카데미와 임상강좌, 각분야에 기여도가 뛰어난 인사에 대한 가칭 한의대상 시상 등 다양한 기획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늘 드리는 당부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오로지 독자제현의 관심과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사랑 부탁드리오며, 올 한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다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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