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1] 李杲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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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1] 李杲의 醫案①
  • 승인 2005.0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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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杲(1180~1251) : 金나라 시대의 저명한 醫家로서 金元四大家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名醫 張元素를 스승으로 모시고 五臟辨證論治를 전수받았다. 당시에 戰亂 등으로 인하여 飢餓와 疾病이 만연하여 內傷病이 많은데 착안하여 內傷學說과 脾胃學說을 제기, 醫學史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 제목 : 麻木案

■ 내용 : 李正臣의 부인이 병을 앓았는데 진찰해 보니 六脈이 모두 弦洪緩한 脈이 같이 나타났다. 弦한 脈이 위에 나타나는 것은 風熱이 陰中에 下陷하여 陽道가 운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상은 눈이 감기고 麻木이 있으며, 낮에는 증상이 가볍다가 밤이 되면 심해지는데, 깨어나 눈을 뜨면 麻木이 점차 풀리고, 오래 지나면 완전히 없어진다. 평상시에 눈을 뜨고 있으면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麻木이 두려워 눈을 감지 못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며, 온몸이 다 무겁고 때때로 痰이 섞인 기침을 하고 가슴 안에 항상 痰이 있는 것 같아 편하지 못하며, 때때로 煩躁가 있고 氣가 短促하여 喘한데, 肌膚는 팽팽하고 음식은 줄지 않았으며 대소변은 평상시와 같았다. 麻木이 風 때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자세히 비교해 보면 구별되는 점이 있게 마련이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도 또한 麻木이 있고, 오래 묶여 있다가 풀려나도 麻木으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어지게 된다. 이로써 살피건대, 風邪가 아니라 氣가 운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된 치료는 肺中의 氣를 補하면 麻木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經脈 안에서 陰火가 陽分에 乘하여 火가 안에서 動하여 麻木이 된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陰火를 없애야 낫게 된다. 때때로 痰이 섞인 기침을 하는 경우는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바깥 부분이나 윗부분에 있기 때문이니, 溫劑로 皮毛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 몸이 무겁고 脈이 緩한 경우는 濕氣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躁함이 있으면 升陽助氣益血하고 陰火와 濕을 약간 瀉하며, 經脈을 통행시키고 陰陽을 조화롭게 하면 낫게 된다.
補氣升陽和中湯 : 生甘草(去腎熱), 酒黃柏(瀉火除濕), 茯령(除濕導火), 澤瀉(除濕導火), 升麻(行陽助經), 柴胡 각 1돈; 蒼朮(除濕補中), 草豆구仁(益陽退外寒) 각 1돈5푼; 橘皮, 當歸身, 白朮 각 2돈; 白芍藥, 人蔘 각 3돈, 佛耳草, 炙甘草 각 4돈; 黃기 5돈; 부咀, 每服 5돈, 水2돈, 煎至 1돈 去渣, 食遠服之. (『蘭室秘藏·婦人門』)

■ 설명 : 麻木은 氣의 흐름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생긴다. 氣의 흐름이 원활치 못한 것은 陽氣가 升發하지 못하여 濕邪가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陽氣가 升發하면 濕邪는 저절로 제거된다. 이는 李고가 언급한 “陽氣升發, 陰火自降”의 이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醫案에 “風熱下陷入陰中, 陽道不行.”이라고 한 것이다. 陽氣가 升發宣散 작용을 상실하여 인체에 風이 침입하고 寒이 발생하고 이것이 熱로 변하여 陰分에 침투하게 되므로 陽氣의 흐름이 더욱 가로 막혀 麻木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 辨證分析 : 陰陽의 氣는 인체의 動靜에 따라 달라진다. 활동할 때에는 陽이 바깥에 있고 陰은 내부에 존재하며, 정지할 때에는 陽이 내부에 있고 陰은 외부에 존재한다. 따라서 잠이 들 때에는 陽이 陰中으로 들어가게 되며, 눈을 뜨게 되면 陽이 외부로 움직이게 된다. 陽氣가 虛해지면 動靜이 문란해져 內外, 上下, 升降이 상실된다. 따라서 눈을 감으면 전신이 麻木되고, 눈을 뜨면 陽이 활동을 하여 麻木이 점차 없어지는 것이다. 낮에는 陽氣가 왕성하므로 증상이 가볍고, 야간에는 陰氣가 왕성하므로 심해진다. 陽氣가 升發하지 못하면 脾氣가 下流하게 되어 신체가 무거우며, 陰火가 上충하여 肺氣를 鬱結시킴으로 때때로 痰이 섞인 기침을 하고, 항상 가슴이 痰으로 막혀 있는 듯 하며, 숨이 가쁘고 喘한 증상이 나타난다. 煩燥 또한 陰火가 상승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肌膚는 충실하나 脾가 濕을 운반하지 못하므로 痰이 많으며, 陰火가 상승하여 土位에 이르므로 식욕은 여전하다. 六脈이 모두 弦洪緩이 합하여 나타나는데 눌러보면 무력하니, 이는 陽氣가 충실하지 못한 까닭이다. 陰火가 상승하여 脾에 이르러 脾氣가 상승하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 裏는 虛하고 陽氣는 下陷하여 陰中에 들어가는 복합적 증상이 나타난다. 脈과 症을 진단하여 東垣은 본 질병을 風熱이 下陷하여 陰中으로 들어가 陽道가 소통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 治療分析 : 補氣升陽和中湯은 升陽助氣益血하며 陰火 및 濕을 제거하고 經脈을 소통시키고 陰陽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각 약물의 작용은 醫案 중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佛耳草는 비교적 적게 이용하는데, 그 性味는 甘平하고 肺經으로 들어가고 痰을 제거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痰이 많고 氣喘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본 醫案은 充氣升陽을 위주로 하고, 除濕通經을 보조로 한다. 처방 중의 瀉火藥을 사용한 것은 火와 元氣가 양립할 수 없다는 이론에 따른 것으로서 이를 이용하여 陰火를 제거함으로써 陽氣의 升發에 도움을 준다.

金 南 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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