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형주(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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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형주(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 승인 2005.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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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거점기관으로 혁신할 터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의계 모든 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한의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불안정한 한반도와 국제정세, 대립과 갈등의 정치현실 속에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역경이 있을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헤치고 일어서왔듯이 이번의 어려움도 우리 국민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한의계의 도약을 향한 의미 있는 토대를 마련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한의사회관 건립이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전국 보건소의 한방지역보건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는 정부예산을 대폭 확보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한의학 연구개발을 위한 기반확충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저희 한의학연구원이 설립 10년 만에 대전 연구단지에 독립청사를 마련하여 이전한 것을 시발점으로 지난 한해 정규인력을 30%(10명) 증원시켰고, 2005년 연구예산도 전년대비 세배 가까이 증액시키어 12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등 획기적 양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침구경락분야, 당뇨합병증치료제분야, 중풍진단분야에 있어서는 유래 없이 확대된 연구비 투자가 올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개발연구지원사업이 올해 65억 규모로 예산증액되었고, 과학기술부에서도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현재 확보한 규모가 절대적 사업규모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지만 그간 한의학 연구개발의 규모성장이 오랫동안 정체되어온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기에 효율적이고 활발한 성과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정규인력 100명, 사업예산 300억원의 임계규모를 달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지난해 저희 연구원은 양적인 성장을 추구한 것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연구원을 혁신·발전시키는데 노력하였습니다. 연구기획과 관리에 대한 역량을 대폭 강화하였고, 종합경영시스템(MIS)을 도입하여 기관운영시스템을 선진화하였습니다. 분산적이었던 연구사업을 중점연구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하였으며, 불합리한 제반 규정들을 개선하였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문컨설팅기관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발전전략의 수립이 올 2월 초에 완료되는 대로 우리 연구원은 한의계와 국민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사업의 집중화와 연구개발 기반구축, 그리고 국가 거점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획기적인 혁신·발전계획을 마련하여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한의계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새해에는 국제경쟁력을 가진 일류 연구기관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바라는 모든 것들을 이루시는 희망의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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