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상상력이 가득한 인형의 세계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한 데 모여 흥겨운 노래와 앙증맞은 춤을 선보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줄인형 콘서트’가 2004년 12월 28일~2005년 1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영아트홀(구 계몽아트홀)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되어 왔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매년 새롭게 각색돼 선보이고 있다.
마리오네뜨라 불리는 줄인형은 말 그대로 인형의 머리와 손 발 어깨 등에 줄이 달려서 사람처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인형을 말한다.

1962년부터 인형을 만들어 온 한국 인형극의 산 증인인 현대인형극회는 TBC, KBS, MBC TV 등 각 방송사의 인형극 프로그램을 탄생시켰으며, 70년대 초반의 인기 인형극 ‘부리부리박사’, ‘짱구박사’를 만들어낸 우리나라 1세대 전문 인형극회이다.

이번 작품은 국내 공연에 앞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의 인형극 축제에 초청될 만큼 외국에서 먼저 호평 받은 작품이다.
1cm도 안되던 인형이 갑자기 2m가 되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가 하면, 깜찍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기타를 치던 가수가 기타에 올라가 파도를 타듯 춤을 추는 등 귀여운 인형들이 모두 출동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8cm의 탁구공 인형부터 2m가 넘는 거대한 용 인형까지 총 40여 가지의 인형들의 화려한 무대를 구경할 수 있다.
요구르트병과 우유팩 등으로 조립된 깜찍한 인형들이 트럼펫을 불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마이클 잭슨 인형은 몸짓과 표정이 마치 사람처럼 정교하고, 살아 움직이는 듯해 어린이들을 꿈과 상상력이 가득한 인형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공연 전에 요구르트병 줄인형 제작법도 가르쳐준다.

◇공연시간 : 2004년 12월 28일(화) ~2005년 1월 30일(일) 오후 1시, 4시, 월요일 공연 쉼(1월 16일은 오후 5시 공연)
◇장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영아트홀(구 계몽아트홀)
◇입장료 : VIP석 2만원 / S석 1만5천원 / A석(2층) 1만원
◇예매 : 1588-7890
◇문의 : 02)569-0656

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