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34) - 張重鎭의 醫案(1)
상태바
歷代名醫醫案 (434) - 張重鎭의 醫案(1)
  • 승인 2023.05.27 0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肝臟炎治療案
1977년 의림 제118호에 나오는 장중진의 감장염치료안
1977년 의림 제118호에 나오는 장중진의 감장염치료안

6〜7년 전 일인데, 韓氏라는 50여세 된 남자로서 고향사람이다. 평화시장에서 장사는 분이었다. 모 의료원에 입원중인 환자였다. 병증은 肝臟炎에다 늑막기가 있어 복수가 차고 호흡이 촉급하여 열이 38〜39도나 되고 몸이 수척하여 불치상태로서 고치지 못해 들것에 태워가지고 귀가시킨 사람이었다. 사람이 와서 왕진을 청하기로 가서 본 즉 상당히 위급상태에 있었다. 늑막에서 물을 뽑아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가감방으로 오령산에다 탁리소독음에 포공영을 가해서 10첩을 투여, 3일동안 6첩을 썼더니 복수가 내려 호흡도 좋아지고 열도 식어 그 전에는 음식을 통 못했는데, 죽을 먹게끔 되었다. 그리고 부축해서 일어나 앉는 상태가 되었다. 계속해서 3제를 써서 1개월만에 늑막상태도 호전되어 완치되었다. 이 처방은 그 후에도 간장, 늑막염에 써서 잘 들었다. (「저명한 한의원을 찾아서, 대성국한의원 장중진선생」, 『醫林』, 제118호, 1977년)

按語) 張重鎭先生(1936∼)은 황해도 장연 출신으로서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1961년 전라북도 김제군 보건지료소에서 公醫로 근무하였다. 1965년부터 창신동에 대성국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에 임하였다. 그는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동문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했던 공로가 인정되어 1971년 9월 25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회장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위의 醫案은 간장염으로 진단받아 복수가 차고 호흡이 촉급한 위급한 환자를 五苓散과 托裏消毒飮加蒲公英을 한달간 투여해서 완치시킨 경험을 적은 것이다. 五苓散은 水腫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이 환자의 경우 늑막에 낀 물을 빼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다. 托裏消毒飮은 『동의보감』에 옹저가 터진 뒤 원기가 허약하여 오래도록 아물지 않고 고름이 계속 나오며 새살이 돋지 않을 때 사용하는 처방으로서 인삼, 황기, 백작약, 당귀, 백출, 백복령, 진피, 연교, 금은화, 백지, 감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