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한의약전담부서 설치 청원 1만명 돌파…김동연 지사 답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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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한의약전담부서 설치 청원 1만명 돌파…김동연 지사 답변 남았다
  • 승인 2023.05.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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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지난 12일 게시된지 열흘만에 목표 인원 넘어
김 지사 후보시절 관련 내용 청취 후 “깊이 공감하며 개선점 마련할 것” 밝혀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민청원에 게시된 ‘경기도청 한의약전담부서 설치’가 열흘 만에 1만 명을 돌파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앞선 2022년 5월 지방선거 후보 시절 경기도한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의약전담부서 설치 등에 대한 제안을 듣고 ”한의사회 정책제안 내용들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의사들의 정책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경기도한의사회는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관실에 ‘한의약정책과’와 ‘한의약산업과’가 운영되는 것처럼 도청 내에 전담부서를 운영해 경기도 도민 대상 지원사업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당선된 이후 김 지사에게 전달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백서에 경기도한의사회가 제안한 한의약 관련 정책이 경기도정 이래 처음으로 수록되기도 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6.1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개최한 각종 간담회에서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어르신 경도 인지 장애 치료 한의약 예방사업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 등의 안건을 꾸준히 제안한 결과 백서에 공식적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이 될 경우 보건의료·사회복지서비스·한의약 자원 간 원활한 연계를 도모하고, 관련 사업을 기획·조율해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의약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육성의 기초 체계를 구축해 산업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기대효과로 실었다.

 

전담부서 설치의 노력은 지난 5년 전부터 시작됐다. 

2018년 2월 경기도한의사회 수장으로 취임한 윤성찬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경기지부의 가장 시급한 회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한의약건강증진 사업 등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정작 도내에는 이를 지원해줄 부서가 없었다”며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한의약 전담부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선이 유력한 후보들 캠프에 경기지부의 임원이 합류해 그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에는 한의약정책관실이 있고 하위부서로 한의약정책과와 한의약산업과가 있다. 복지부에서는 국가 예산을 받아 추진할 시스템이 만들어져있는데 지방자치단체에는 이를 실행할 하위부서가 없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이 이뤄질 수 없다. 복지부 및 도에서도 예산을 확보하려면 한의약전담부서가 필요하다. 경기도 내에 한의약정책과를 신설하고 31개 시군에도 한의약전담부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년의 임기 동안 이뤄지지 않았고 2021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한의약정책과 신설, 지난 임기 때는 왜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재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2019년 ‘경기도한의약육성조례’를 제정하였고, 그 조례에 경기도 한의약전담부서 설치를 명시하여, 경기도의회, 경기도 집행부와 공청회도 열면서 충분히 교감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었는데, 코로나19의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 청원은 지난 12일 게시됐으며 내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오전 기준 1만 303명이 동의를 했으며 최다추천 청원으로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 메인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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