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집행 분리로 재탄생한 전한련…한의계 내 역할 및 방향성 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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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집행 분리로 재탄생한 전한련…한의계 내 역할 및 방향성 숙고”
  • 승인 2023.05.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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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인터뷰: 이현빈 전한련 39기 의장

학생총회-총투표-전한대회 등 의결기구 구성…회계 감사 및 교육협의체 결성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은 지난해 TF를 구성해 전면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 올해는 이로 인해 새롭게 탄생한 전한련이 운영되는 첫 해이다. 이에 전한련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나가고자 하는지, 새로운 전한련에 대해 이현빈 의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전한련은 TF를 만든 뒤, 의결기구와 집행기구를 분리하는 등의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한 진행 과정과 현재 전한련의 구조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해 38기 전한련 TF에서 39기부터 적용될 회칙과 구조를 이론상 수립 완료하였고, 올해 39기 전한련의 의결기구와 집행기구의 선발에 바로 적용됐다.

의결기구의 장을 맡은 내가 의장으로, 집행기구의 장을 맡은 회장(현재 사퇴로 공석)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 의결기구는 학생총회, 총투표, 전한대회 총 3개가 있으며 주로 진행되는 회의는 전한대회다. 전한대회에서 의장인 내가 회의를 진행하고, 각 학교에서 선발되는 대의원 3명이 의결권을 가져 총 12개 학교 36명의 대의원들이 모여 안건 상정과 의결한다. 의결기구에서 결정된 사안은 회의록으로 기록되어 회의가 끝난 후 공유된다.

집행기구의 장인 회장은 집행기구를 소집하고 주재할 수 있으며, 회장의 모집을 통해 선발한 인원이(대의원이 아닌 일반 학생들도 참여 가능) 집행위원이 되었다. 집행기구는 전한련에서 한의대 문화 활성화와 관련된 행사들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올해 집행기구엔 총 5개국(교육국, 홍보국, 대외협력국, 정책기획국, 재무국)이 있다. 집행기구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면, 이를 의결기구에서 회의를 통해 의결하고, 집행기구가 안건의 내용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당시 구조개편의 이유로 관례 명문화, 재정건실화, 의결과 집행 분리 세 가지를 들었다. 특히 재정건실화는 경희대의 전한련 탈퇴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문제였는데, 이는 현재 어떤 식으로 개선되었나.

지난 38기에서 관례 명문화를 통해 전한련의 재정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조항들이 생겨났으며, 이를 토대로 상임위 내부에서 토의가 여러 번 있었다. 재정 건실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 매년 전한련의 재무회계 투명성 확보는 임기가 바뀌는 시점에 열리는 겨울학교에서 감사위원회를 통해 확인받고 있다. 올해 역시 동일하거나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의대생들의 교육 관련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교육협의체를 신설한다고 밝혔는데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실제 한평원이나 대학에 교육 관련 의견을 제시한 일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구체적인 전한련 교육협의체의 역할, 각 학교별 교육협의체 신설 참여 의향, 교육협의체의 구체적인 업무와 제공할 정보의 범주 설정 등에 대해 지난 3월에 회의를 열어 논의한 바 있으며, 각 학교 교육국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대협에서 한의학 기본교육 제도 개선하고 교육과정 평가제도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전국 한의대 별 임상 과목명, 해당 교과서의 서지사항, 구매가능 여부 및 구매처 정보를 전달했다.

 

▶현재 전한련 회장직이 공석인데, 회장선거일정 등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에 상임위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집행기구를 모두 새로운 인원으로 꾸려야하기 때문에 좀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했다. 오는 19일에 각 학교 회장들이 모인 상임위원회 비대면 회의 일정이 있으며, 이 회의에서 전한련 회장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회장 후보가 있다면 다시 선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회장뿐만 아니라 부회장, 집행국원의 재선출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 향후 전한련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전한련 회장직의 공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변경된 회칙에 대한 해석과 심도 있는 이해를 완료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그리고 전한련이 한의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찰하고, 전한련의 방향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래저래 부족한 점이 많은 의장이지만 올 한 해 어여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전국의 한의학도들을 위해 노력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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