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1): 尹用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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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1): 尹用彬
  • 승인 2023.05.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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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한의학 원리 탐구와 대중화에 매진한 윤용빈”
윤용빈선생의 한의학관을 담고 있는 그의 저술 한의학의 신비(1997년)
윤용빈선생의 한의학관을 담고 있는 그의 저술 한의학의 신비(1997년)

尹用彬先生(1940〜2006)은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1962년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을 수료한 후 원광대 한의대 강사를 역임하였다. 그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구인당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한한의학회 이사, 민족사바로찾기국민회의 이사 등의 활동을 하였다.

그는 졸업반이었던 1961년 학교 학회지인 『東醫會誌』제4호에 「저널리즘 史上에 나타난 東洋醫學과 大衆化의 重要性」라는 논문을 게재하여 한의계의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하였다. 이 글에서 尹用彬은 한의학이 퇴보하는 원인이 저널리즘을 활용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한의사들 자신에게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1977년에는 한의학 학술잡지 『杏林』2,3월 합본호에 「동의보감이 임상에 주는 영향」이라는 두 쪽 짜리 논문을 게재한다. 이 논문은 『동의보감』의 민족의학으로서의 의의를 논한 초창기 논문이다.

尹用彬의 학술사상을 집약한 책은 아마도 『韓醫學의 神祕』(1997년, 민족문화출판사 간행)일 것이다. 이 책은 제1장 대우주와 소우주, 제2장 본초학과 음양의 원리, 제3장 자연의 섭리, 제4장 태아교육과 임산부 관리, 제5장 장수와 약주, 제6장 비방공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그가 평생 연구한 한의학의 생로병사에 대한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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