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산후 한약 복용 산모 94.3% “미래 산모들에게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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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산후 한약 복용 산모 94.3% “미래 산모들에게 도움 될 것” 
  • 승인 2023.01.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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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안양시한의사회, 2022년 1년간 관내 출산 산모에게 한약 지원사업 시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안양시한의사회(회장 정성이)가 지난 2022년 1년간 관내에서 출산한 산모에 대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치료 한약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사업 참여자 중  94.3%가 해당 사업이 “미래의 산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 안양시한의사회는 지난해에 시행한 산후한약 지원사업 만족도 결과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한약의 투여를 통해 출산 후의 기력증진, 통증 조절 및 정서와 체력 관리 등 산모의 제반 건강 회복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각 산모의 산후풍 회복 정도는 복용 전후의 부종상태, 소변 및 대변상태, 식욕, 소화, 근골격계 통증, 신중(身重)감, 신체 피로감의 8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대상은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산모였으며 참여자들의 출산 이후 한약 복용 시작까지의 기간은  출산 4일째에서 86일째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출산 34.88일째부터 한약을 복용했다. 

총 35명 표본으로 분석해 중심극한정리 이론에 따라 정규성(normality)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IBM SPSS VER 25.를 활용하여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여 한약 투여 전후의 산후풍 증상 정도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91.4%의 사업 참여 산모가 산후 한약 치료가 산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고 94.3%의 산모가 산후 한약 지원사업이 정부 지원사업으로 정착시 미래의 산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안양시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늦은 결혼으로 인한 출산 연령 상승과 고위험 임신의 증가, 여성의 적극적 사회진출에 따른 출산 후 경제활동 복귀 비율 증가에 따라 산후조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원화된 의료체계의 공존으로 서양의학과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 관리 개념에 필연적인 차이가 발생하는데,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산후 관리는 오로, 회음절개부 통증, 유방통 등 생식기 계의 신체변화와 산후우울증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산후의 모체에 발생하는 일체의 변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하며, 개별 증상 위주가 아닌 정체(整體)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인체의 각 구성요소 및 심신의 유기성에 의거하여 환자에 접근하므로 특히 전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산후의 상태를 치료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본 사업이 산모들의 주관적인 증상 평가 외에 증상 호전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측정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 측면이 있으나 편협한 의미의 산후풍인 단순 근육 관절통 외에도 식사나 소화, 부종, 피로감 등 산모의 전반적 신체 상태를 정체론적으로 접근하여 산모들의 높은 만족도와 인식 개선을 이루어냈다는 의의가 있다”며 “향후 더욱 많은 산모들이 보건의료시스템 내에서 산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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