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최다 질환은 요통 38%
상태바
고양시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최다 질환은 요통 38%
  • 승인 2023.01.11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노쇠 단계 및 한의 의료 경험 조사…25년까지 노인 약 6.5% 지원 목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고양시한의사회가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을 통해 관내 노인들의 질병 건강 상태와 노쇠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빈도로 경험하는 증상은 요통이었으며, 노쇠단계에 들어서 노인도 대상자의 18% 가량이었다.

고양시한의사회(회장 이계석)는 관내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대상자 총 3,0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을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였으며, 최대 12주에 이르는 기간 동안 주 1회 경로당 방문을 통해 한의사가 치료 및 상담을 시행하고, 추가적인 건강문제를 발견했을 시에는 지역 의료기관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으로 연계하도록 안내했다.

고양시한의사회가 관내 보건소 협조하에 시행한 대상자 건강수준 조사(조사대상자 386명)에서 참여대상자의 성별은 여성 84.5%였으며, 평균 BMI는 24.1이었다. 대상자의 59.3%는 최근 1개월 내에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 한의의료기관에 내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고 응답하였다.

사업대상자들이 호소하는 주 증상 중에 가장 빈도가 높았던 것은 요통(147명, 38.1%) 이었다. 이어서 다리와 발 부분의 통증 및 감각저하(57명, 14.8%), 무릎 통증(56명, 14.5%), 어깨 통증(55명, 14.2%) 순이었으며, 소화불량(11명, 2.8%) 및 다양한 타 증상(어지럼증, 안면마비후유증, 기력저하 등)이 있었다. 

 

대상자의 노쇠 평가를 시행하였을 때, 응답자 중에서 노쇠 단계로 판정된 노인은 18.3%, 노쇠 전단계로 판정된 노인은 51.6%, 정상 노인은 30.0%에 해당했다.

고양시한의사회는 ▲다리 저림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면이 어렵던 환자가 치료 후 저림이 호전되어 숙면을 하게 된 경우 ▲만성질환자로서 하지부종이 심하여 보행이 힘들었으나 침 치료 후 부종 및 보행이 모두 호전된 경우 ▲어깨통증 및 활동범위 제한이 심하였으며 기존 치료에 별다른 반응이 없던 환자가 치료 후 통증감소와 함께 팔을 올리는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이후 5주 후 마지막 진료에서도 호전 상태가 지속된 경우 등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사업결과를 토대로 관내 노인 대상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했다는 점을 고려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이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추진 시 의료 취약지역 및 전년도 미참여 지역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며, 매년 사업 참여대상 15%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관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6.5% (5,000여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사업에서는 참여 인원의 확대와 별도로 집중 관리 대상자를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추적하는 등의 방식을 통하여, 평균 통증수준과 주관적 건강수준, 노쇠 수준의 개선 등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