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SST Partial tear와 전신적인 통증을 동반한 환자의 치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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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SST Partial tear와 전신적인 통증을 동반한 환자의 치험례
  • 승인 2023.01.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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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16)
이정훈
한의사

임상을 시작하고 환자들에게 증상에 대한 설명할 때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 발생기전을 병리대로 설명하자니 한의학의 언어를 설명하기 힘들뿐더러 양방적으로 설명을 한다고해도 환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sst의 partial tear나 full thickness tear의 경우 X-ray론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많고 여러 병원을 다니다 오면 환자는 어디에선 염증이라고 하고 어디에선 석회화가 되었다고 하며 어디에서는 점액낭염이란 병명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어깨 관절의 특징은 pivot joint이므로 어깨의 병변를 설명할 때에 동시다발적으로 손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이때 건물이 노후화 되는 과정을 예를 들어 설명하곤 한다. 건물이 노후화 되면 한군데만 노화되는 게 아니라 여러 부분이 노후화되고 누수가 생기는 것으로 비교하면 환자가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어깨가 안 올라가는 설명을 할 때 full thickness tear란 것은 환자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두꺼워졌는데 찢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때 환자에게 주변에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을 하면 된다. 근육이 뼈에 붙을 때 건의 조직으로 붙는데 건(tendon)조직을 환자가 이해하기 힘들 때 갈비탕을 먹을 때 뼈에 붙어있는 하얀 쫄깃한 조직을 건이라고 설명을 드리며 그 건이 찟어지면 물이차고 두꺼워지고 다시 찟어지면 물이차고 두꺼워지고 딱딱한 석회조직으로 변해서 어깨가 안올라가는 것이고 어깨의 경우 pivot joint지만 여러근육이 서로 도와서 조직이 손상돼도 통증을 느끼기 쉽지않으며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화장실에서 용무를 본 후 뒤처리시에 back-rup이 안되어 내원한다는 말씀드린다.

 

노XX F/40

C/C:

#1.어깨의 통증. 어깨관절이 잘 안올라가며 어깨부위의 야간통증이 있다. 온몸에 산통이 나타나며 피곤함을 느낀다.

O/S:

#1.

P/H: HTN/DM/HL (-/-/-)

- Med. (+) 스테로이드 계열 진통소염제 정형외과에서 처방받았다.

S:

-어깨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다녔고 시술을 받았는데 통증이 심하다. 어깨 통증치료를 받으면 잠깐 뿐이고 지속적인 통증이 반복된다.

[수면]

-어깨 통증으로 수면 유지가 안된다 가끔 아파서 깬다.

O: BWA2.0 체성분검사, 뇌파자율신경검사, LFT, CRP, 갑상선 호르몬 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피부지질 검사

P: ATx, 보구감비탕 가미방 (보구한의원 원내 처방: 의이인, 숙지황, 황기, 상백피, 당귀, 천궁, 마황, 강활, 독활, 유향, 몰약 ETC. )

<그림1.환자의 CRP 검사 결과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였는데 CRP수치가 매우 높아져 있었다.>

 

<그림2.환자의 CRP 검사 결과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온몸의 통증이 줄어들었고 CRP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림3.환자분 관절경 수술사진 여러조직의 tear부분을 잘라내고 정리하는 수술이다.>

 

환자는 다이어트로 내원해 치료를 받는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여 과거력을 듣고 영상을 확인하였다. 그후 간헐적인 어깨의 침치료와 복용하는 약에 어깨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을 같이 처방하였다. 정형외과 의원의 MRI영상을 보았을 때 정형외과에서도 관절경 수술까진 안해도 된다는 진단을 했다. 필자가 보기에도 관절경 치료보단 보존적인 치료가 나은 선택이었으나 환자는 통증을 계속 호소하였고 대학병원으로 전원시켜 대학병원의 영상검사상으로 다시 확인해보니 관절경이 필요한 상태여서 환자가 문의를 해왔을 때 관절경을 하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어깨 관절경 수술후에 한의원에서도 치료를 하여 통증이 사라졌다. 일이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가 전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체중 감량을 하며 컨디션을 관리 하였고 어깨의 통증에 대해 문의했을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자료를 요청드렸고 임상양상과 영상상의 판단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를 말씀드려 지금도 꾸준히 진료를 보고 있다.

많은 매뉴얼 제작과 교육을 하면서 한의사의 경우 개인의 능력에 따른 진료의 차이가 참 크다고 느꼈다. 어떤 원장님은 1을 알려드리면 10이상의 결과를 내고 10을 알려드려도 진료에 적용을 못하는 것을 보며 선배 한의사들이 간혹 말하시는 비방은 처방의 내용이 아니라 진료하는 사람의 직관력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많은 경험이 쌓여 간단한 처방도 비방으로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만 명의 초진 차트가 넘어가면서 환자들의 허리를 보면 환자의 삶이 보이는 듯했다, 기립근의 비후 정도와 스파인의 배열 그리고 햇빛으로 그을린 허리부분의 색소침착된 부분만 봐도 환자의 삶과 통증 호소 부위, 그리고 치료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학부시절 은사님이신 원광대학교 이정한 교수님께 환자의 치료방법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다. 그때 교수님께서 생리를 알면 병리가 보이고 병리를 알면 치료점이 보인다는 말씀과 10000시간의 법칙을 알려주시며 10000시간을 노력하면 그때야 자기 것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차트가 20000번이 넘어가는 지금 만 시간의 법칙을 이해하고 진료원장님들께도 말씀을 드리고 있다. 한의사는 환자에게 진실되게 물어보고 관심을 갖고 삶을 보는 경험과 통찰력 그리고 꾸준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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