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25) - 趙錫奉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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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25) - 趙錫奉의 醫案(1)
  • 승인 2022.12.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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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下血案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조석봉선생의 하혈을 치료한 의안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조석봉선생의 하혈을 치료한 의안

40세의 여성 이〇〇. 下血의 증상을 3일간 加味四物湯을 투여해서 완치시킴. 加味四物湯은 膠珠 一兩, 當歸 三錢, 白芍藥, 川芎, 熟地黃 各二錢, 側柏 一錢, 地楡 一錢. 三世한의원 조석봉원장의 생애 전반에 걸친 35년여의 장구한 한의사경력은 사회적인 인술봉공이라는 면에서는 결코 경시될 수 없다. 조원장이 대한한방의우회 회장으로 재임시에 창안했던 유명한 한의학 고전인 의학입문의 국역사업을 비롯하여 고전계발에 심혈을 경주한 일등은 우리나라 한방계의 당면했던 중대사였다 할 것이다. 조원장은 전회원의 총화단결을 힘주어 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한의학 발전을 휘하는 일이면 서슴치 않고 앞장서는 선각적인 인술가임을 엿듣고 있다. 한학에도 조예가 깊은 조원장이고 보면, 길고 보람있던 과거의 임상경험을 통하여 얻어진 숱한 경험방들이 속속 제공되어질 것이 기대된다. 下血에 관한 상기 이씨의 치험례는 자못 뜻이 깊다.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按語) 趙錫奉은 三世한의원 원장으로서 강원도 영월 태생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이사, 서울시 한의사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한의사로서 한의학의 업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꼽힌다. 위의 醫案은 조석복선생이 부인의 하혈을 치료하는 처방으로서 四物湯에 膠珠, 側柏葉, 地楡를 가한 것이다. 四物湯은 『東醫寶鑑』에서 “治血病”이라고 되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血病을 치료하는 주제이며, 膠珠, 側柏葉, 地楡는 지혈작용을 위해서 첨가한 것이다. 加味四物湯이라는 같은 이름의 처방들이 많이 있지만 이 처방의 내용과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처방은 조석봉선생의 創方이라고 할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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