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문 수련의 모집정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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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문 수련의 모집정원 감소
  • 승인 2004.12.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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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라 신청인원 줄인 탓
제5회 전문의시험 응시인원 153명

올해 수련한방병원의 수련의 모집정원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일선 수련한방병원에 통보한 수련의 정원은 일반수련의 300명, 전문수련의 222명으로. 이는 지난해 일반수련의 307명, 전문수련의 240명에 비해 각각 7명, 18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렇게 수련의 정원이 줄어든 것은 수련한방병원이 수련의 모집신청을 적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련한방병원은 올해 일반수련의 313명, 전문수련의 238명 등 총 551명만 신청했다. 작년에는 일반수련의 340명, 전문수련의 265명 등 총 605명을 신청했었다. 한방병원은 작년보다 54명 더 적게 신청한 셈이다. <표1 참조>

이에 따라 전문수련한방병원은 올해 43개소에서 내년도에는 40개소로, 일반수련한방병원은 12개소에서 16개소로 조정됐다.
전문수련의는 작년에 비해 한방내과 9명 등 6개과는 23명이 줄었고 한방재활의학과 등 2개과는 5명 늘어 전체적으로 18명이 줄어들었다. <표2 참조>

한방병원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 모집인원을 줄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인천의 모한방병원은 전문수련의를, 대구의 모한방병원은 일반수련의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선 수련한방병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많은 수련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련의는 병원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반면 수련의 고용에 따른 운영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가령 수련의 1명을 모집하는 데 따른 경비가 연간 연봉만 2천만원이상 들어 10명을 운영할 경우 3억여원이 드는데 비해 당직한의사 1명을 채용하는 데는 연간 6천여만원밖에 소요되지 않아 수련의 모집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전체적인 지원율은 일반수련의와 전문수련의 후기모집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아 집계되지 않지만 작년의 지원율에 비추어 일반수련의는 260~270명, 전문수련의는 150~160명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방병원협회 관계자는 “전문의제도 연구 특별위원회의 합의가 깨지면서 수련을 하지 않아도 전문의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실제 지원자는 정원보다 다소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제5회 전문의시험 응시인원은 15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11일 마감된 응시원서 접수결과 1차 시험 응시자는 133명이며, 2차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탈락자 2명과 특례자 18명 등 20명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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