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2): 金東悅(1917〜?) -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02): 金東悅(1917〜?) - 
  • 승인 2022.12.10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탈항 및 허설증의 치료경험을 공개한 한의사.”

김동열선생은 서울출신으로서 50년대 한의사검정고시를 합격하여 한의사가 된 후 서울시 서대문구 만리동에서 福子한의원의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에 대한 자료는 1975년 간행된 『한의사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김동열선생 관련 자료.
◇1975년 간행된 한의사치험보감에 기록된 김동열선생 관련 자료.

치험보감』에 유일하게 나온다. 이 자료에서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복자한의원 김동열원장은 의사 겸 한의사인 점이 남다르다. 임상에 있어 전통적인 한방의 방향과 현대의학적인 방향을 겸하여 각각의 전문적인 안목을 가지고 비교 시치하는 터이다. 쌍방보완적인 장점이 있음을 믿는다. 김원장의 좌우명은 ‘體天行道’이다. 하늘의 뜻을 본받아 도를 행한다는 뜻일 것이다. 인술의 至高한 尊者를 天이라 한다면 이것을 본받아서 헝클어지기 쉬운 사이비 인술을 규제해야 한다는 뜻이니 인술이 지닌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뜻과 공통된다 하겠다. 30여년의 경력을 이와 같은 ‘체천행도’로 일관한 김원장의 공적은 그 주변에서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같은 자료에는 67세의 남성의 脫肛 및 虛泄症에 사용하여 3일만에 완치시킨 升陽除濕湯 의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 이 처방은 蒼朮 一錢半, 升麻, 柴胡, 羌活, 防風, 神曲炒, 澤瀉, 豬苓 各七分, 陳皮, 麥芽, 甘草炙 各五分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처방은 氣虛泄瀉, 不思飮食, 困倦無力에 空心腹하는데, 특히 갱년기 이후(50세 이상 年老人)들의 脫肛 및 大便虛泄症에 神效하며 體質醫學的으로 少陰人型에게 良方이 된다고 하였다. 

김남일/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