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연세대 연구팀, 당귀수산 기반 혈행개선 신규 성분 특허 출원
상태바
가천대-연세대 연구팀, 당귀수산 기반 혈행개선 신규 성분 특허 출원
  • 승인 2022.11.23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혈소판억제능 뛰어난 화합물 4개 중 신규인 '크리소에리올' 특허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가천대 강기성 교수팀과 연세대 김승현 교수팀이 한약처방인 ‘당귀수산’에서 혈소판응집억제효과를 나타내는 신규화합물인 ‘크리소에리올’을 특허출원했다.

가천대학교 강기성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김승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에서 이 성분을 밝혀내 지난달 27일 특허 출원(10-2022-139909)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당귀수산은 동의보감에 수재된 처방으로, 혈행 개선을 통하여 신체의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박상으로 인한 부음현상 또는 통증과 같은 외과질환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장애와 같은 내과질환에도 사용되어 혈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약(생약)은 특성상 기원, 산지, 생육환경, 채집시기 등에 따라 구성 성분의 조성 및 함량이 변동적이고, 구성성분과 약효 간의 상관관계도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품질관리가 까다롭다. 이에 연구팀은 당귀수산으로부터 효능을 나타내는 화합물을 발견하고 이를 품질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던 과정 중, 당귀수산의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하였다.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의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사업인 한약(생약)제제 품질평가 기술개발 연구(총괄 책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완균 교수, 3세부 책임: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승현 교수)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생명정보학 기반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당귀수산 내 포함된 화합물의 성분 중 4가지 성분(크리소에리올, 아피제닌, 루테올린, 사판칼콘)이 PI3K-Akt signaling pathway에 작용하여 혈소판 응집을 억제할 것으로 추론하였으며, 생물실험을 통해 실제 인간 혈소판 응집을 평가한 결과 4가지 성분이 모두 현저한 혈소판 억제능을 나타내었다. 그 중 크리소에리올은 그 효과가 신규하여 특허를 출원하였다.

연구팀은 특허출원된 물질 뿐 아니라, 과제를 통해 개발된 연구 파이프라인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추후 다른 한약(생약)제제의 지표물질을 활용한 품질평가에 보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