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설립된 한의과, 더 많은 공공기관으로 확대됐으면”
상태바
“시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설립된 한의과, 더 많은 공공기관으로 확대됐으면”
  • 승인 2022.11.24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인터뷰: 강미숙 성남시의료원 한의진료과장.

“순차적으로 급여제제 및 탕약 등 범위 넓혀나갈 예정”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1일 성남시의료원 한의과의 진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의과 개설은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의 필요성과 한의과 진료에 대한 지역주민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의진료과장에는 최근까지 가천한의대에서 교수로 근무했던 강미숙 한의사가 맡았다. 현재 어떤 치료가 제공되고 있으며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과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가천한의대에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근무하다가 성남시의료원으로 오게 된 강미숙이다.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진료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민관이 염원했던 성남시의료원에 한의과가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한의과가 첫발을 딛는 유의미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돼 많은 지인들의 추천 및 응원으로 지원하게 됐다. 

▶이달 1일 성남시의료원에 한의과가 개소됐다. 현재 어떤 치료가 주로 제공되고 있는가. 
현재는 급여위주의 치료 술기가 주로 행해지고 있지만 향후 순차적으로 급여제제약, 비급여 치료술기와 제제약, 탕약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의과가 개소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라 아직은 홍보가 미흡한 상황이다. 때문에 기존에 성남시의료원을 이용하던 환자들과 성남시의료원 직원 및 그 가족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다.

▶의과와 협진 등도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뤄지고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가. 
현재로서는 케이스가 많지 않지만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자의 및 해당과 의료진의 협의 진료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 치료의 역할과 필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공공의료기관으로 대표되는 전국 대부분의 보건소에 한의과가 개설되어 있고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알고 있다. 현재 시군의료원에서도 한의과 개소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지역사회의 일선에서 다양한 대민 건강증진사업 등을 시행하고 국민건강증진의 확대와 적정진료를 지향하는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의과와 한의과가 함께 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다 강화하고, 상호 보완적으로 환자들에게 최적,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성남시의료원은 이례적으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알고 있다. 그런 역사를 지닌 성남시의료원에 한의과 개소는 한의계로서도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계기로 향후 더 많은 공공기관 및 국내 및 해외 공관 등에 한방진료가 확대되기를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