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구병수 교수가 한-의 융합 뇌 건강클리닉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Medicine지에 발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5년간(2015년 5월~2020년 6월) 뇌 건강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의 특성과 치료 결과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환자의 전자 의무 기록을 검색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뇌 건강클리닉 서비스 모델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한의과 치료와 의과 치료를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관리하는 동국대학교병원 뇌 건강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클리닉을 방문한 82명의 환자 중 기준에 적합한 환자 56명을 최종 분석했다. 이 중 19명의 환자는 경도 인지 장애(MCI) 진단을 받았고,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시행 12명의 환자 중 8명은 인지가 악화되지 않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인지 기능 장애와 치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의의가 있고, 경도 인지 장애에 대해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병수 연구팀은 경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우황청심원과 도네페질 병용 투여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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