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18) - 盧正祐의 醫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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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18) - 盧正祐의 醫案(6)
  • 승인 2022.09.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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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독일인갑상선암치료안
1994년 동양의학 제20권 제3호에 나오는 노정우교수의 독일인갑상천암 치료경험
1994년 동양의학 제20권 제3호에 나오는 노정우교수의 독일인갑상천암 치료경험

Mr. Vin○○. 52세. 독일인. 87년 4월 17일. (病名) 갑상선암. (診斷) 心肝之虛(太陰人型). (症狀) 精神不安, 血壓亢進, 脈搏數 80〜90. 顔面紅潮. 疲勞 및 심한 脫力感. 혈압 180〜130. (發病) 3년전. (원인) 다년간 心身疲勞. (그간의 경과) 독일에서 치료 1년후 일진일퇴로 호전되지 않아, 渡美하여 New York에서 3개월간 치료하였으나 別無效果, 일본 동경에서 현대의학적 치료에 침구치료를 겸하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그 병원의 추천으로 하와이로 오다. (治療) 淸心蓮子湯加味 鹿茸, 龍骨. (經過) 3일후 血壓 正常 130-85. 脈搏 75. 수면 정상회복. 정신 안정되고, 심계항진 없어짐. (參考) 隔日에 1차 침구치료를 겸함. (결과) 전체 45일후 갑상선증후까지 완전 치료됨. (노정우, 「哲學과 醫科學의 만남 (東西醫學 架橋의 試論), 동양의학 제20권 제3호 통권 59호, 1994년 9월호)

按語) 盧正祐敎授(1918〜2008)는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은 한의학자이다. 위의 醫案은 발병한지 3년된 52세 독일인 남성의 갑상선암을 45일간 淸心蓮子湯加鹿茸龍骨의 처방을 투여하여 완치해낸 경험을 쓴 것이다. 노정우교수는 치료하는데 적용하는 그의 원칙으로 이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① 진단은 주로 병명에 앞서 체질적 결함과 오장의 벨런스에 주안을 둠, ② 불균형상태의 장기기능을 조절하고, 생명을 주로 한 발병동기와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살펴 자연치유력을 키우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며 자각증상의 호전을 도모함, ③ 투여되는 약은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참작하여 몇가지로 배합된 하나의 처방이 구성되면 일체 부담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쓸 수 있음, ④ 이렇게 조제된 약물은 오래된 병일지라도 2, 3일 정도의 투약으로 뚜렷이 모든 자각증상을 호전시킴으로써 단시일에 환자로 하여금 불안감없이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을 주게 된다. ⑤ 순수한 한의학적 진료만에 의거하였기 때문에 병리적 소견 및 변화를 수시로 체크할 기회를 갖지 못하였고, 의사가 진단한 병명에 진맥법에 의한 오장의 허실만을 분별하였음. ⑥ 투약과 더불어 식사는 사상체질의학에 의거한 병증에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여 醫食一體의 효과를 중시하였음.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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