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인기 시들
상태바
양방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 인기 시들
  • 승인 2004.12.10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출산율 저하 따른 환자감소현상 반영

양방의 내년도 레지던트 전기모집결과 지원율이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8일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3천470명 모집에 3천978명이 지원해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의 경우 3천89명 모집에 3천800명이 지원,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26개과 중 10개과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정원에 미달한 10개 과는 핵의학과,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예방의학과, 결핵과 등이었다.

메이저 과인 산부인과의 미달과 함께 소아과 지원율도 102.7%로 정원을 간신히 넘겼다. 산부인과와 소아과 지원율이 떨어진 것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감소현상이 심화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진단방사선과 지원율은 작년 97.7%에서 올해 117.8%로 오르는가 하면 의약분업 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던 피부과(172%) 정형외과(153%) 성형외과(152.8%) 안과(144%) 내과(143%) 이비인후과(141%) 등도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방전문수련의 지원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원율과 관련해 한방병원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양방과 한방의 지원율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측면이 있지만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소아과의 경우 양방은 개명을 추진할 정도로 인기가 떨어지는 반면 한방은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출산율이 떨어질수록 소수의 자녀에게 관심을 많이 쏟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방내과의 인기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거론됐다. 간심비폐신 5개과를 가진 내과는 다른 과에 비해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고 환자도 많이 봐야 하는 특성상 지원율이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