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17) - 盧正祐의 醫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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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17) - 盧正祐의 醫案(5)
  • 승인 2022.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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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불면증 및 갱년기 장애 치료안
노정우교수의 불면증 및 갱년기 장애를 치료한 의안의 원고본(경희대 의사학교실 소장)
노정우교수의 불면증 및 갱년기 장애를 치료한 의안의 원고본(경희대 의사학교실 소장)

여성 60세. 체구는 보통이고 건강 상태도 좋아 보이는 지적인 여성이다. 출산 세 차례, 임신 중절 수술 세 차례의 경험이 있다. 오래전부터 불면증이 있는데다 1년전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뒤부터 깊이 잠들지 못하고 하루 평균 4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했다.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이며 건망증도 심했다. 오후가 되면 금방 피로해지고, 추위를 많이 탔다. 손발이 차며, 밤중에 2∼3차례씩 소변을 보았다. 체질은 태음인으로 판명되었다. 체력과 맥상은 그다지 약하지 않았으나, 우척(右尺: 명문〔命門〕,삼초〔三焦〕, 내분비선 자율신경계)과 좌촌맥(左寸脈:심장과 뇌신경계)이 약해 녹용강심환(鹿茸强心丸) 1개월분을 처방했다. 복용이 끝난 뒤 모든 증상이 말끔히 치유되었다. 환자는 한방 치료에 크게 만족해 했고, 환자의 남편도 아내의 성격이 훨씬 더 명랑해진데다 십년은 더 젊어 보인다며 함께 기뻐했다. (노정우, 히로다 아키꼬,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사상의학』, 현암사, 2003)

 

按語) 盧正祐敎授(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동양의약대학 부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초대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아갔다. 위의 醫案은 60세의 태음인 여성의 불면증 및 갱년기 장애를 녹용강심환을 1개월간 투여하여 완치한 기록이다. 상세한 처방 구성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고, 녹용강심환이란 처방이 방제의 구성인지 기성약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아서 앞으로 연구가 요망된다 하겠다. 노정우교수는 이 의안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적고 있다. “병의 잠재적 원인은 임신 종절로 인해 내분비 기능 등이 함께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불면증에 시달렸으나, 다행히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약 투약에도 거부반응이 없어 치료하기가 한결 순조로웠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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