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한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부생 리서치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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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한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부생 리서치 캠프 개최 
  • 승인 2022.07.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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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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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들, 다양한 주제로 연구방법론 배우고 계획서 발표 등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강형원)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학부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생 대상 원광대학교 리서치 캠프를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개최했다. 

리서치 캠프는 5가지 주제를 미리 제시해, ▲주제1 ‘뜸 자극 및 경혈 특성 관련 동물실험과 문헌고찰(권오상 교수)’ ▲주제2 ‘뇌 및 소화기 질환 조절 한약 소재 연구 (배기상 교수)’ ▲주제3 ‘한의대생이 할 수 있는 질적연구(정문주 박사)’ ▲주제 4 ‘비만에 대한 한의중재 네트워크 메타분석 (임정태 교수)’, ▲주제5 ‘초음파 유도하 전통의학 중재 교육과 관련 연구(조은별 전문의)’ 등으로 나눠 희망 연구주제에 각자 지원을 하도록 했다.
 
강형원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방학을 반납하고 연구에 매진하려는 학생들을 보니 원광대학교와 한의학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부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님들과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 학부생 및 옵저버로 우석대학교 학부생들이 참여하여 연구방법론, 연구윤리, 연구계획서 작성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마지막 날에는 팀별로 연구계획서를 발표하고 최우수 팀을 주제별로 선발했다. 또한, 원광대학교 졸업생 특강으로 한의학연구원 김성하 박사(침구과 전문의)의 강의를 통해 한의학 연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하여 연구에 뜻이 있는 학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각 주제 별로 ‘(주제1)뜸의 열자극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생체조직-agarose gel 혼합 팬텀 개발(본2 박창현 임예빈 이수현 박현경)’, ‘(주제2)창이자 물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효과에 대한 실험연구(예2 유수민)’, ‘(주제3)20대가 한의 의료기관에 잘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본4 유수원 유정훈 나현욱)’, ‘(주제4)기구축 데이터베이스(K-HERB Network)를 활용한 동반질환(비만과 우울증)의 한약치료제 개발 가능성 탐색 : Feasibility study (본2 김예지 박수빈)’, ‘(주제5)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 OSCE 모듈 개발을 위한 델파이 연구 (본3 정고은 본2 권유진)’ 팀이 최우수 상을 수상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부생들은 11월에 있을 원광한의대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 행사 중의 하나인 학부생 논문제에 제출할 연구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방학을 활용하여 열심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했던 본과 3학년 신진영 학생은 소감문을 통해 “교수님 및 선생님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나누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접근해 나가다 보니 두려움이 점점 해소됐다. 글을 쓰기 전에 우선 나의 연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들을 찾아보았고, 여러 논문을 탐독하다 보니 주제는 달라도 ‘변하지 않는 큰 틀’이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과 3학년 고예림 학생은 “강의시간에 교수님들의 연구계획서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쓸지만 설명해주셨다면 담당 선생님의 피드백을 듣더라도 막연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을 텐데, 이미 예시를 몇 개 본 덕분에 초안쓰기부터 수정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항일 수도 있고, 선택 안 된 연구계획서까지도 공개하는 것이 꺼려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적인 목적 하나만으로 연구계획서를 보여주신 점에 정말 감사했습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 캠프의 실무진행을 맡았던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는 “본과 3학년 박하임 학생의 소감 중에, ‘이번 리서치 캠프를 겪으면서 연구에 대한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연구는 나와는 완전히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 미래에 한의사가 되어 한의계에 뛰어들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모두 ‘한의 연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한의계 발전은 수많은 연구가 있기에 가능했고, 또 앞으로의 발전 역시 무수한 연구가 있어야 함을 실감했다‘고 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학부생들이 연구에 관심을 갖게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캠프라고 생각되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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