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본격 시행된 올 상반기 보험급여비(공단부담금)는 6조1430억원으로 의약분업 전인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2% 증가한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양영화)이 최근 발표한 「2001년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서 나타났다.
보험급여비가 이처럼 급증한 반면, 본인부담금은 14% 증가에 불과했는데 이는 의약분업 전보다 외래 본인부담율이 10.2%포인트 감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의약분업으로 인해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의 기관당 요양급여비용은 감소한 반면, 의원급의 경우 16.1% 증가했다. 이는 수가인상 및 약국이용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기관당 요양급여비는 한방병원 2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1%, 한의원은 4000만원으로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6억6천만원), 의원(1억4200만원), 약국(1억2900만원)등에 비하면 한방병의원의 요양급여비는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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