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학회, 양생의학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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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학회, 양생의학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비한다
  • 승인 2022.06.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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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제34회 의사학학술대회 및 동의보감 전시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전통 양생의학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국의사학회(학회장 안상우)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전라북도 부안에서 제34회 한국의사학학술대회를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과 공동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종식되지 않음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시행되었으며, 전통의학에서 축적된 경험지식을 오늘날 되살려 새로운 감염병의 유행에 대비한 양생의학의 지혜를 되새겨보고자 ‘다시 양생의학의 길로’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홍균 내경한의원장을 초빙해서 코로나19 대유행시 코로나 감염병을 전통적인 풍한(風寒)의 개념으로 해석하여 많은 내원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발표하는 한편, 풍한사를 치료하는 처방운용법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오민 박사는 최근 미국 NIH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인건강에 대한 개념과 이해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기존 한의학에서 기본개념으로 여겨져 온 전인관(全人觀) 혹은 유기능체계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소애 맹화섭선생의 생애와 행적에 대해 발표한 박영환 시중한의원장의 발표에는 소애선생의 제자인 맹웅재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며, 평소 선생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학회장에는 동의보감 사업단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 동의보감 문화총서 4종과 다국어 핸드북 7종 등 각종 간행물을 전시하고, 성과홍보물을 회원들에게 무가 배포했다.

한편, 이날 학술발표회 종료 후에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이태형 박사(경기 남양주시 경희이태형한의원)를 학술이사로 추대하였다.

이튿날인 23일에는 부대행사로 부풍향차문화원(원장 조인숙)을 방문해 부안 지역 자생 차문화에 대한 역사와 유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또한 빗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차향과 다식을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부안 명인당한의원 서동진 원장의 협찬으로 이루어졌으며, 회원들 간에 그간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갇혀 지내느라 막혔던 소회를 풀고 다양한 임상경험담이 교환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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