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한의대, 터키 바흐체쉐히르대학에 한의학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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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의대, 터키 바흐체쉐히르대학에 한의학 전파한다
  • 승인 2022.06.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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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바흐체쉐히르대학 총장단 방문…터키에 한의대 교수 파견 및 교환학생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터키 바흐체쉐히르대학 관계자들이 경희한의대를 방문해 한의학 교류 의지를 확인하고 갔다.

경희대학교는 한의과대학에 터키 바흐체쉐히르대학교(Bahçeşehir University) 총장단이 방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날 경희대에서는 한균태 총장과 권오병 학무부총장, 김기택 의무부총장, 정원석 국제처장을 비롯해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 차웅석 학과장, 남동우 교수, 박진봉 교수 등이 이들을 환영했다. 바흐체쉐히르대에서는 엔베르 유젤(Enver Yücel) 이사장과 쉬린 카라데니즈 오란(şirin Karadeniz Oran) 총장, 에스라 하티포르(Esra Hatipoğlu) 국제협력처장, 디메트 아큰(Demet Akın) 의과대학 교수, 파티히 카흐라만(Fatih Kahraman) 인공지능연구센터장, 야흐야 샤힌(Yahya şahin) 정보교육기술부원장, 알파이 얼칸(Alpay Alkan) 이사장 보좌관이 방문했고 두르무슈 에르신 에르친(Durmuş Ersin Erçin) 주한 터키대사도 함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에서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활약상을 본 터키 의사들이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의과대학이 있는 바흐체쉐히르대학교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해 성사됐다.

양 기관의 협력은 ▲교육 ▲연구 ▲임상 ▲한의학 전파 등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진이 바흐체쉐히르대 의과대학으로 파견돼 한의학 기초 임상 교육이나 현지 교수진을 양성할 수 있다. 또한 바흐체쉐히르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거나,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을 통해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방법도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고, 이번 협력에서는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분야에서는 양 기관에서 쌓아온 인공지능 연구역량을 융합하여 인류 보건을 위한 연구 수행을 내용으로 한 공동연구를 주요 추진사항으로 논의했고, 임상 분야에서는 통합의학병원 설립, 위탁운영, 한방클리닉 운영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희대 한방병원이 현재 아제르바이잔에서 운영 중인 한방클리닉을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도 터키에 한의학 분야 학회나 협회를 설립하거나 관련 보건·면허·교육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재동 학장은 “경희대는 ICMART와 같은 국제학회를 통해 유럽에 한의학을 알려 왔다. 다양한 국가에서 한의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바흐체쉐히르대학교와의 협력이 한의학 전파에 중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방문객을 환영했다.

엔베르 유젤 이사장은 “한의학은 터키에도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과 연구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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