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전, 일본에서 한의약 특별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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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일본에서 한의약 특별강연회 개최
  • 승인 2022.06.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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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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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신청자 800명 넘어…내년 日 ‘한방위크’ 기획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부산대 한의전이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방법 등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은 총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800여 명이 사전 신청을 해 일본인들의 한의약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주일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한의약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상재 교수가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대면 강연으로 진행했으며, 유튜브 라이브(Youtube Live)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도 동시에 연결돼 한의약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이 참여했다.

당초 오프라인 대면 참석자 100명과 인터넷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참석자 2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신청자는 800명을 웃돌 정도로 우리나라 한의약에 대한 현지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강연회가 진행됐다. 

‘한의약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방법’과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방지식’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는 면역력 유지 및 생활 한방지식에 대한 설명 외에도 에도시대 일본에서 동의보감이 간행됐다는 점이 소개됐다. 동시에 조선통신사를 통한 한일 의학교류 과정, 그리고 최근 한국의 젊은 한의사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일본 에도시대의 한방의인 요시마쓰 토도(吉益東洞)에 대한 높은 관심 등 한국과 일본에서 전통의약을 매개로 한 공통 관심 및 교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함께 소개됐다. 

또한, 2000년대 이후 일본에서 약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국의 오일장 약초 문화를 다뤘으며, 한국 한의 진료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사업의 하나로 ‘해외환자 유치 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21년 시행한 일본인 대상 한의 진료 의향조사 연구에서 현지 일본인들의 한의 진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진료 의향을 확인하고,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한의 의료기관의 일본인 환자 진료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한의 진료 방문 촉진 및 진료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한 진료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선정기관 교육 및 지원, 진료 매뉴얼 개발 및 일본인 한의 진료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해 한의 진료 의향조사 결과와 함께 이번 강연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확인된 일본인들의 한의 진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한국문화원에서의 한방위크(한의 진료 프로그램 소개, 의료기관 소개, 진료 체험 등) 개최를 기획하는 등 성공적인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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