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D-1까지 밴드 수치 공유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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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D-1까지 밴드 수치 공유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유감”
  • 승인 2022.05.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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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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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공급자 단체 공동입장문…“남은 기간 현실적 밴드 제시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가 수가협상 협상 하루 전까지 추가소요재정(밴드)의 대략적인 수치조차 공유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통상적으로 그동안의 수가협상 과정에서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결정한 1차 밴드를 토대로 2차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종 협상 시점까지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균형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진행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환산지수를 결정하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협상 당사자인 공급자를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 공급자단체는 큰 실망과 함께 무기력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성공적인 협상 진행을 위해서는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해 상대를 설득, 최종적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협상 종료일이 되서야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은 협상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제한하여 충분한 의견 개진의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대로 협상이 진행된다면 2023년도 수가협상은 결국 충분한 대화가 진행되지 못한 채 실패한 수가협상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재정운영위원회에 있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라며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급여비 증가 규모를 고려하고 코로나19 이후 최근 4%를 넘는 급격한 물가상승과 보건의료노조 등 가입자단체의 금년도 임금인상 5-7% 요구안에 대해 공급자단체가 수용가능하고 상응한 수준의 적정 밴딩규모 책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단체의 협상단은 회원을 대표해서 협상에 참여하는 보건의료인의 대표이다. 우리 보건의료인은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며 “남은 기간동안 현실적인 밴드 제시를 통해 성공적으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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