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협회, 살구꽃 축제 개최…일상회복·약령시 발전 기원
상태바
서울약령시협회, 살구꽃 축제 개최…일상회복·약령시 발전 기원
  • 승인 2022.04.05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세계 속 한의약 메카로서 위상 정립해 나갈 수 있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약령시협회(회장 김월진)은 지난 2일 약령중앙로 일원에서 ‘제5회 일상회복을 위한 살구꽃 축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의원과 동대문구 구의원, 관내 관련단체 임원들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회복을 기원하고 서울약령시의 발전과 회원 업소의 성장, 회원 상호 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 참가한 회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만개한 살구꽃을 즐기며 회원들이 제공한 각종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올 한해 약령시와 회원 업소의 성장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또한 약령시밴드가 진행한 특별공연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에 여행자에 대한 무료 숙박과 의지할 곳 없는 병자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救恤)기관인 보제원(普濟院)이 있던 곳으로 서울특별시에 유물 제23호로 지정됐다.

지난 1960년대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동대문구 제기동 용두동 일대 약 8만여평의 부지에 한의원, 약국, 한약국, 한약방, 한약재상 등 1천여 개 의 한의약 관련 전문업소가 모였고 경제발전과 더불어 질적·약적 팽창을 거듭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제일의 한약시장 및 한방진료, 투약지역으로 발전하게 됐다. 

서울약령시에는 악령중앙로 정문에서 약 800m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살구나무가 줄지어 서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시장이 형성되던 시기에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살구나무를 식재한 이후 협회와 상인들이 정성껏 가꾸어왔다.

살구나무는 이른 봄에 아름답게 꽃을 피우며 여름에는 과실이 열려 관상수로서는 과수로도 훌륭하다. 한의학에서 살구나무 씨는 행인이라는 한약재 명으로 불리며 본초강목 등 한방 고의서에 따르면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진정시키며 해독성분이 있어 육류 등을 섭취하고 체했을 경우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월진 회장은 “2년 넘게 지속돼온 코로나19 상황은 회원들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일상회복이 이루어져 회원 업소의 발전과 함께 회원 모두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서울약령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 속의 한의약 메카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