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한협 수기공모전 대상에 ‘코로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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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한협 수기공모전 대상에 ‘코로나지만 괜찮아’
  • 승인 2022.0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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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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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업 수행 과정 및 성과 경험담 공유 등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준택 공보의(왼쪽).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준택 공보의(왼쪽).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의과 공중보건의를 대상으로 수기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대상에 공주시 보건소에 근무하는 오준택 한의사가 ‘코로나지만 괜찮아’가 선정됐다. 

대공한협은 공중보건의 생활 중 겪었던 다양한 경험담을 서로 함께 공유하는 취지로 수기공모전을 개최하였으며, 공보의 기간 동안 보건사업(환자진료, 건강증진사업 등) 수행 과정 및 성과 경험담, 공보의 기간 동안의 지역 의료에 기여함으로써 보람되고 자부심을 느낀 경험담 등의 수기를 받았다.

이번 수기는 대공한협 홈페이지 일상게시판에 업로드 되었으며, 총 20명의 공중보건의가 수기공모전에 참여하여 대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7명 총 11명의 공중보건의가 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대공한협 중앙상임이사회에서 맡아 진행하였고, 대상에는 ‘코로나지만 괜찮아(공주시 보건소 오준택)이 선정되었다.

이번 수기공모전을 기획한 김영준 대공한협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공중보건의의 업무가 늘어나고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 많은 공중보건의가 서로의 수기를 보면서 공감하고, 같이 웃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같이 지역 공보의가 함께 1달에 1번 정도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모임이 거의 없어져 같은 지역에 근무함에도 서로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서로 간의 유대감이 점점 옅어지는 것이 많이 안타깝고, 공중보건의가 도서산간 지역에서 홀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로 소통하는 행사가 앞으로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 오준택(공주시 보건소) 인터뷰

▶이번 수기공모전에 대한 생각과 수상소감
공주시에 혼자 들어왔다. 심지어 코로나 이슈와 그로 인한 업무가 겹치다 보니 다른 공중보건의 선생님들과 같이 시공간의 교집합을 만들어내기가 힘들었고, 그러다보니 다른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러던 중에 수기공모전 공지를 보았다. 
공모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른 선생님들의 수기를 읽으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꼈고, 이번 기회에 말주변은 없지만 나의 공보의로서의 삶을 한번 기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수기 공모전이 부담을 크게 갖지 않고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도 있는 하나의 장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의미 깊었다, 
예상치 못한 수상이어서 놀랐다. 그리고 사실 굉장히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다. 하지만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었고 감동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기뻤다. 앞으로 남은 공보의 생활에 동기부여를 더 할 수 있을듯하다. 또 이 시국에 코로나 업무에 참여하고 계신 전국의 모든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 기회를 빌려하고 싶다.


▶현 시국과 관련하여 다른 공중보건의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공보의라는 것이 3년 동안의 단순한 대체복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금이 코로나 시국이라서 그런지 앞에 붙은 ‘공중보건’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공중보건한의사 이전에 공중보건의료인으로서 많은 공보의 선생님들이 훌륭하게 업무를 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것에 큰 감동을 받고 있고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러한 발자취 하나하나가 개인의 사명감, 보람을 넘어서 국가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한의사라는 기둥을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 외에도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해주시는 선생님, 유능한 의료인이 되기 위하여 학술활동, 그리고 대외활동을 하시는 선생님, 그 외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 모두 정말 고생 많고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께서 최선을 다해 주심에 저도 그저 한 명의 한의사로서 면허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나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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