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서산책/ 992> - 『朝鮮女俗考』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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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992> - 『朝鮮女俗考』①
  • 승인 2021.1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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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안상우

answer@kiom.re.kr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동의보감사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의보감사업단에서는 동의보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기고: 고의서산책


 쓰개치마에 가려진 조선여성의 생활상

  저자인 李能和(1869~1943)는 일제강점기 한국사와 한민족 문화사 연구에 일생을 바친 역사가이다. 그는 국어학자 周時經(1876~1914), 상고사 연구가로 잘 알려진 丹齋 申采浩(1880~1936)와 함께 개화기~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글, 민족문화, 역사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데 앞장선 3대 국학자이자 천재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 『조선여속고』

  그는 충북 괴산 출생으로 법부협판과 북청군수를 지낸 이원긍의 맏아들로 태어나 20세까지 전통한학을 수학했으나 신미양요, 강화도조약 이후 갑신정변으로 국내외 정세가 요동치고 사회가 불안해지자 登科의 꿈을 버리고 학업을 중단하였다. 드디어 1887년 泰西문물을 배우기 위해 영어학당에 입학하여 1906년까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법어(佛語), 일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배우고 익히는데 진력하였다.

  젊은 시절 그는 잠시 농상공부 주사직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기간을 모두 외국어 수학과 한성외국어학교, 관립한성법어학교의 교관이나 학감으로 재직하며 4개국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조선의 미래를 떠받칠 젊고 유능한 청년인재를 교육하는데 정열을 쏟았다. 그러나 1911년 그의 나이 중년에 이르러 조선총독부에 의해 외국어학교가 폐교되자, 인생후반 오로지 국학연구에 매진하게 되었다.

  그가 일생 동안 남긴 저술은 그야말로 화려하고 다채롭기 그지없다. 우선 조선불교에 대한 오랜 관심이 반영된 『조선불교통사』(1918)를 시작으로 이 책과 함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점에서 쌍벽을 이루는『朝鮮解語花史』(1927), 그리고『朝鮮巫俗考』(1927),『朝鮮基督敎及外交史』(1928),『춘몽연』(1929) 같은 명작을 발표하였다.

  이 밖에도 『조선사회사』, 『조선유교급유학사상사』, 『조선의약발달사』, 『조선십란록』, 『조선잡고합편』, 『조선신화고』, 『조선신사고』, 『조선제례고』등 조선사회와 역사, 학술, 종교, 신화, 민속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방대하고 다양한 저술을 집필하였으나 살아생전 미처 간행하지 못한 채 대부분 한국동란 중 망실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수년 전에 우리 의약사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조선의약발달사』초고의 일부가 잡지에 연재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관련 기록을 찾아내어 순한문으로 된 원문을 입력해 번역하고 역주본을 준비하였으나 그 역시 탈고를 서두르지 못해 발행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그리고 총독부에서 해임된 이후로는 사립능인보통학교 교장, 불교진흥회 간사, 불교진흥회월보 편집인을 맡는 등 교육, 종교, 문화계를 전전했다. 이에 이전에 쓰던 侃亭이란 아호를 버리고 尙玄, 無無, 無能居士 등의 필명으로 史筆을 구사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의 걸작들은 이 시기 30여 년간에 걸쳐 이룩된 것으로 단지 외국어교사로만 일생을 지냈다면 만나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1918년 총독부 토지조사위원회 촉탁을 필두로, 중추원 촉탁, 총독부 학무국 편수관, 조선사편수위원을 지내면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혔다.

  이 책은 1927년 한남서림과 동양서원이 공동 발행했는데, 한문에 현토만 달아, 원문 그대로 현세대에게 읽히기 어렵다. 다행히 현대어로 옮긴 번역본이 시판되고 있다. 우선 전체적인 체제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상고시대로부터 조선조 말엽에 이르기까지 여성습속에 대한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다음과 같은 차례에 의거하여 기술해 놓았다.

  제1장 혼인의 유래와 신화, 2장 역대 女俗과 通婚, 3장 왕가혼인, 4장 민간서민 결혼제도, 5~14장 혼례와 금기, 축첩 등, 15장 妬婦奇談, 16장 産育雜俗, 17장 칭호와 계급, 18~19장 복식, 20장 금기와 교훈, 21장 연중행사 및 遊娛, 22장 노력동작, 23장 知識女, 知識事, 24~25장 효녀, 효부, 열녀, 26장 조선여자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어 감춰진 조선여성의 생활상과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동의보감사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의보감사업단에서는 동의보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기고: 고의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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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2-25 12:07:28
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동아시아는 수천년 유교사회입니다. 공자님 이전의 始原유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 이전의 구약성서 시대에 해당됩니다. 하느님(天).神明,조상신 숭배가 유교의 큰 뿌리입니다. 유교는 국교로, 주변부 사상으로는 도가나, 음양가, 묵가사상등이 형성되었고, 법가사상은 이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상이며, 국가의 통치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진나라때 강성하고, 유교나 도교와 달리, 한나라때 율령이 반포되어 이후 동아시아에 유교와 별도의 성격으로 국가통치에 활용됨).

윤진한 2021-12-25 12:06:33
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 유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http://blog.daum.net/macmaca/3131@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

윤진한 2021-12-25 12:05:11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

윤진한 2021-12-25 12:04:30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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