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401) - 朴殷永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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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401) - 朴殷永의 醫案(3)
  • 승인 2021.1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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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膽石症治療案
박은영선생의 담석증치료안이 나오는 의림 제110호
박은영선생의 담석증치료안이 나오는 의림 제110호

인삼 장사하는 최노인의 부인 김모씨 60세. 갑자기 담석증증상이 있어 종합진찰을 해보니 모두 담석증으로 담낭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간장염과 담낭증으로 진단하였다. 부인과에서 진찰하여 자궁에 癌症 같은 것이 노출된다고 하여 자궁수술도 권유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술을 받을 처지가 못되어 본인의 한의원을 찾아왔다. 진찰해보니 혈압은 80〜40으로 떨어지고 체온이 38도, 寒熱往來가 심하고 胸脇苦滿, 心下部痞硬, 嘔吐, 便祕증상이 현저하였다. 이에 간장염과 담석증으로 진단하고 처방으로 小柴胡湯에 白芍藥 三錢, 澤瀉 二錢半, 枳實, 蘿葍子, 木通 各一錢, 梔子, 黃連, 陳皮, 大黃, 甘草 各八分, 薑三으로 하였다. 이 처방을 조제하여 연이어 복용시킨 즉 그 다음날 오후에 보호자가 내원하여 아주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 약을 먹은 후 부기가 빠지고 배가 꺼지고 대변이나와 설사가 나고 한열이 멎어서 환자의 고통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을 정도로 호조되었다고 하면서 기뻐하였다. 이와같이 영세한 경제력을 가진 환자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느가고 자부하는 마음도 들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새삼 느끼면서 더욱 연구해서 이 학문을 더욱 개발시켜야 한다고 통감하였다. (저명한 한의원을 찾아서 – 신성한의원, 박은영선생, 『醫林』제110호, 1975년)

 

按語) 朴殷永先生은 대전시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충청남도한의사회 이사, 중앙대의원 총회의장, 대전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한의사이다. 서울로 올라온 이후에 신성한의원을 개원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하였다. 화요한의학연구회 부회장, 대한한방의우회 총무이사, 영등포구한의사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였다. 위의 醫案은 박은영선생이 “胸脇苦滿, 心下部痞硬, 嘔吐, 便祕” 등의 증상에 근거하여 小柴胡湯을 기본방으로 하여 증상을 참작하여 가감하여 완치해낸 케이스이다. 박은영선생이 『傷寒論』중심의 古方醫學에 뛰어난 인물로 정평이 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醫案이라 할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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