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주치의'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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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주치의'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승인 2021.11.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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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한센인 시설 성심원 한의의료봉사 및 대안학교 설립 공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김명철 한의사가 지난 28년간 한센인 노인에게 한의의료봉사를 하고,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효시인 ‘간디학교’ 설립에 이바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명철 한의사.

경남 산청군은 ‘한센인 주치의’ 김명철(62) 한의사가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최고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명철 한의사 등 135명에 대한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시상식은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했으며, 시상식 장면은 오는 20일 KBS 1TV에서 방영예정이다.

현재 산청군 신안면에서 청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은 28년간 지속해온 한의의료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등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28년 전 대학생 시절부터 부산의 오순절 평화의 마을과 한센병원이 있는 소록도를 찾아 침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사회의 오해와 편견으로 소외를 겪고 있는 한센 병력 노인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후 한센인 병력 노인들의 공동체 시설인 성심원이 있는 산청으로 이주를 결심, 실행에 옮겼다. 이때가 2001년 7월이었다. 그는 이사 한 달뒤부터 성심원을 찾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침술 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침술 봉사 외에도 간디교육공동체 대표 등을 맡아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효시로 불리는 간디학교(제천)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태공동체로 손꼽히는 신안면 둔철산 안솔기마을의 탄생을 함께한 초창기 주민이기도 하다. 안솔기마을은 지난 2001년 산청 간디학교의 배후마을로 만들어진 곳이다.

지난해부터는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역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설립동의자를 모았다. 현재 조합원수 500여명 이상, 출자금 1억 원 이라는 설립 요건을 갖췄다. 창립총회는 오는 27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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