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97) - 朴奭彦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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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97) - 朴奭彦의 醫案(2)
  • 승인 2021.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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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少陽人消渴病治療案
박석언선생의 소양인소갈병치료안이 기록되어 있는 그의 저술 동의사상대전
박석언선생의 소양인소갈병치료안이 기록되어 있는 그의 저술 동의사상대전

16세 된 처녀다. 몸은 가늘게 생기고 키는 적은 편이다. 눈은 감실감실하며 반짝 반짝 빛이 난다. 앞 이마는 나오고 단단하게 보인다. 후두는 둥글고(각없이) 나갔다. 주먹은 신체에 비하여 근 편이고 발목은 가는 편이다. 물을 낮에 一斗를 먹고 밤사이에 一斗를 먹는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소변검사에 의하여 당뇨병으로 인정 인슐린주사와 정제를 먹으면 당뇨가 당분간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 식이요법으로 매운 것은 절대로 먹지 못하게 하고 짠 것은 될 수 있는대로 먹지 않기로 지시하였다. 보리밥이거나 팥을 때때로 먹어야하며 녹두나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돼지고기는 조금씩 먹어야 하며 굴조개국도 먹어야 하며 오이국이나 오이김치도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생선은 가재미고기나 게(蟹) 같은 것이며 배추나 상추같은 것을 먹으라고 하였다. 그 외에 少陽人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등을 먹으라고 하였다. 또한 당분이 함유한 음식은 금한다. 처방은 凉隔散火湯 20첩으로 시집가는 것을 보았다. 그 후에도 종종 문안을 들었다. (朴奭彦, 『東醫四象大典』, 1977)

 

按語) 朴奭彦先生(1912∼1988)은 四象醫學的 治療法 硏究에 평생을 바친 한의학자이다. 그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四象堂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하였다. 위의 醫案은 16세의 소양인 여성을 凉隔散火湯 20첩과 식이요법으로 완치한 케이스이다. 凉隔散火湯은 『東醫壽世保元』에 나오는 少陽人의 胸膈熱證이나 上消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凉膈散火湯은 흉격열증에 사용하여 청양을 상승시켜 주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처방은 生地黃, 忍冬藤, 連翹 각 5.625g, 山梔子, 薄荷, 知母, 石膏, 防風, 荊芥 각 3.75g으로 되어 있다. 이 처방은 『和劑局方』의 凉膈散에서 大黃, 黃芩, 甘草를 제거하고 생지황, 인동등, 박하, 지모, 석고, 방풍, 형개를 첨가한 처방이다. 이 양격산화탕은 소양인의 위장장애, 당뇨병 초기, 만성적인 心身證 등에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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