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醫學硏究會에서 활동했던 평양출신 한의사”
고봉익 선생은 평안남도 평양출신으로 한국전쟁으로 월남하여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12기로 입학하여 1963년에 졸업한 후 서울시 종로구 필동에서 東濟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학문에 대한 높은 식견과 전문인으로서 뛰어난 실력으로 한의원에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였다.
그는 학술 연구의 목적으로 발족된 한의사의 학술모임인 古今醫學硏究會가 발족될 때 財政理事를 역임하면서 부인병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쌓아나갔다. 古今醫學硏究會는 김기택선생이 중심으로 결성된 한의학 연구 학회이다. 김기택교수가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동양의약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연구 모임을 만든 것이었다. 이 모임에서 재정이사로 활동하면서 학술 연구를 이어나간 것이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 불행하게도 高鳳翼先生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는 1973년에 간행된 『大韓景行人事錄』이 유일하다. 그에 대한 정보도 이 자료에 나오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자료가 발굴되어 정리된다면 高鳳翼先生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보다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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