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정감사] 국내 실험동물 사용, 300만 마리 넘어…가장 많이 사용된 동물 ’마우스‘ 
상태바
[2021국정감사] 국내 실험동물 사용, 300만 마리 넘어…가장 많이 사용된 동물 ’마우스‘ 
  • 승인 2021.10.08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최근 5년새 최고 수치…개 1만 9321마리 포함 약 1200만 마리 동물실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5년간(2016-2020) 매년 증가하는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 및 안전관리 등을 위한 실험에 약 1200만 마리의 동물이 사용된 가운데, 2020년 301만 7890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국내 실험동물 사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10만 1565마리의 동물이 실험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265만 817마리에서 2020년 301만 7890마리로 13.8%가 증가했다.


2020년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총 301만 7890마리로, 그 중 마우스가 265만 6522마리(98.4%)로 가장 많았고, 랫드 24만 8796마리(8.2%), 기니피그 6만 623마리(2.0%), 토끼 2만 3244마리(0.77%), 햄스터 4508마리(0.15%) 등이었다.

2019년 대비 2020년 실험에 사용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동물은 햄스터로, 전년 대비 109.9%가 증가했으며, 저빌 62.3%, 개 29.9%, 토끼 22.9%, 기니피그 17.5%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사용목적별 실험동물 사용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관련 실험(83%)에 가장 많은 동물이 사용되었고, 압도적으로 증가한 분야는 ‘화장품’관련 실험인데, 2019년 2447마리 대비 2020년 6809마리로, 무려 4362마리가 늘어 17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 의원은 “미국에서도 동물실험에 대한 대체시험법 활성화 및 동물을 이용한 연구·시험에 사용되는 동물 수 감소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에 국립동물대체시험법센터를 설립하는 ‘인도적 연구 및 시험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무분별한 동물실험이 생명윤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동물실험 결과의 사람에 대한 적용 한계가 있어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인체의 영향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시급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