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사와 한의대생이 함께 만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성교육 동화책 ‘열 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이 오는 9일 출간된다.
맑은샘 출간
이 책은 서울시한의사회의 한의사 교의 사업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12회 이상 종로 운현 초등학교에서 건강강의를 하고 있는 이승환 한의사가 자신의 강의내용을 정리해 만든 동화책이다. 생명의 소중함, 임신의 개념, 태아의 성장과 출생 과정, 여자와 남자 몸의 공통점과 차이점, 신체 기관의 정확한 용어, 성범죄로부터 내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남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동화책의 삽화는 한의대생인 이세린 학생이 그림을 맡아 출간작업에 함께했다. 이 책은 동화책이지만 수정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해부학 전공 교과서인 ‘Gray’s Anatomy‘와 ’Atlas of Human Anatomy‘를 참고했다.
저자 이승환은 “학생들이 실제로 했던 질문과 대답들을 생생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의대 연극동아리 후배인 이세린 학생에게 그림을 부탁했다”며 “그림이 이쁘고 재미있어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삽화가 이세린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의학적인 그림을 그려 자신과 다른 성별의 신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쌍둥이의 발생과정처럼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의 이해를 돕고 싶었다”며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밌는 그림들을 담고 싶은 욕심도 생겨 삽화를 담당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값 1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