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기관지확장증’… 폐 기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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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기관지확장증’… 폐 기능 강화해야
  • 승인 2021.08.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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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진

손원진

mjmedi@mjmedi.com


손원진 김해 제중한의원 원장
손 원 진
김해 제중한의원 원장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대사활동 중 하나는 공기를 들이마시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이다. 
이때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통로가 되는 곳이 기관지인데, 기관지 벽의 근육 및 탄력 성분의 파괴로 인해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이 기관지확장증이다. 
정상적인 기관지 내벽은 점액으로 덮여 있어 공기를 들이마실 때 덩달아 침투한 세균, 먼지 등이 점액에 들러붙고, 섬모라는 작은 털이 이 점액질을 가래 형태로 입 밖으로 밀어내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감염 혹은 기타의 이유로 기관지 섬모들이 손상을 입게 되면 점액질이 잘 배출되지 않게 되고 오히려 각종 세균이 들끓게 된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기관지 벽이 손상을 받아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게 되면 폐의 세균 및 먼지 등에 대한 청소 기능에 좋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질환은 세균 번식으로 인해 객혈, 가래(노란색, 초록색, 흑색), 기침, 호흡곤란, 피로함,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며, 결핵, 폐렴 등을 앓고 난 후 발병하기도 한다. 
특히 기관지의 신생혈관의 출혈로 인한 객혈은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와 공포감을 안겨 준다. 그러므로 일시적인 지혈보다는 근본적으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 폐쇄성 기도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반복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기흉과 폐농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세균, 바이러스 감염은 급성 폐렴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평상시 면역력을 올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체내, 외부 온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습도를 조절하며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기관지확장증에 대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아닌 근원적인 기관지와 폐의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 요법은 가래를 삭혀 없애는 과정과 함께 면역력과 폐의 기관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질환을 치료해보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증상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항생제 오남용의 폐해로 무너진 기관지와 폐 면역 체계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체질 치유를 고려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환자가 겪는 고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1:1 맞춤 사상체질 8체질 한약과 침술로써 근원적인 오장육부의 균형을 도모해 스스로의 면역력과 정화력 향상을 도울 수 도 있다.
해당 질환은 증상이 다양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서 치료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이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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