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는 한의사, 부흥하는 한의…새로운 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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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한의사, 부흥하는 한의…새로운 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 승인 2021.08.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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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인터뷰: 이정훈 보구한의원 부천점 대표원장

‘미병’ 진단하고 관리함으로써 개인 맞춤 건강 최적화 유지 연구 등에 집중

[민족의학신문=부천, 김춘호 기자] 다양한 진단기기를 보유해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한의사가 연구해 만든 건강 상품을 스토어 형식으로 원내에 비치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한의원을 만들겠다는 보구한의원. 이 한의원은 생활한방브랜드인 ㈜보구와 손을 잡고 최근 보구한의원 1호점을 경기도 부천에 오픈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한의원을 접고 보구한의원 부천점의 대표원장을 맡은 이정훈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기존 한의원과 다른 콘셉트로 운영이 된다. 어떤 차별성이 있나. 
먼저 다양한 진단기기를 활용해 생기능의학에 근거한 정략적 진단과 개인 생활에 맞춤화된 증상 중심의 진료방식이다. 두 번째는 치료목적 외에 방문과 관찰을 유도하는 생활 건강상점 상품을 원내에 진열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보구 브랜드의 문화와 브랜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체계적 시스템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한의원에 방문에 구경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5명의 한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국내 약초 연구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식품 개발을 진행했다. 인테리어도 스토어 형태의 외관뿐 아니라 밖에서도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방 된 공간으로 꾸몄다. 

또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미병을 진단하고 관리함으로써 개인의 현재 생활에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미병은 한의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지만 많은 임상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로컬한의원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면서 자동차사고, 비만, 비염, 추나 등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갈증을 느꼈다. 환자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그것인데 이는 적지 않은 노력이 든다. 

이를 위해 환자의 동의를 얻어 정맥 체혈을 해 CBC(전혈검사)와 LFT(간기능검사), 호르몬 검사를 하고 체성분 분석장치와 뇌파 검사기, 적외선체열진단장치 등을 이용해 환자의 검사 결과와 한의학의 생리, 병리 개념을 매치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보구’라는 브랜드와 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보구는 생활한방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 회사의 이신재 대표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국내 의료 브랜드 설계 및 런칭에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헬스케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나는 여러 길을 거치다 한의사가 됐다. 평소 한의사는 위축 되는 반면 한의학은 부흥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미 오래전 한방화장품 등이 나왔고 한약재가 주재료가 된 건기식도 대중화됐는데 전문가인 한의사는 이 과정에서 매몰됐다. 

‘왜 함께하지 못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제품을 만들어 한의사의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다.

지난 7개월 동안 이 대표와 함께 매일 고민했다. ‘한의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한의사는 기계적으로 침을 놓고 물리치료 하는 게 보통의 한의원인가’. ‘이게 과연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고민의 결과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냈다. 방문만 해도 기분 좋고 세련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 젊은 직장인들은 생활 속에 불편한 부분이 많다.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고 자연스레 소화도 안되고 생리통도 생긴다. 하지만 이들은 한방적인 치료를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들을 탈피하고 싶었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보구에서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해와서 손을 잡았다. 

▶진단기기도 많이 보유했다. 
맥진기, 정밀 체성분 분석기, 안면 정밀 검사기, 미세청력분석&MTM 이명도 검사기, 체열 진단 검사기, 두피 정밀진단기기 등을 도입했다. 

한의학 진단 방법도 정량적 진단을 위해 맥진기를 적극 이용해 오장육부의 맥을 보며 설진을 통해 환자의 변증을 하고 안면진단기를 통해 환자의 얼굴로 드러나는 진단 기준을 객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진단 치료에 생기능의학의 진단기기들과 한의학의 고유의 진단기기들을 이용해 질병은 아니지만 미병 단계에 있는 환자의 고단함과 미래의 불안함을 덜어줄 수 있는 진료를 시스템화 할 것이다. 

▶기존 운영하던 한의원이 있었음에도 ‘보구’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인데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당시 한의원에는 침 환자가 정말 많았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5년간 1만 4000여 명의 환자를 봤고 18만회의 치료를 했다. 한의사가 침만 많이 놓게 되면 에너지가 떨어진다. 환자가 늘어가긴 했지만 앞으로 공간만 확장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한의사는 몸 전체를 볼 줄 아는 전문가다. 이를 살려 각종 통증 클리닉, 장부 기능 클리닉, 여성 산부 클리닉, 소아 성장 클리닉, 한방 두피탈모 케어 클리닉, 다이어트 클리닉, 뇌심 숙면 클리닉, 면역 보양 클리닉 등 일상 다빈도 발생 질환 연구를 통해 치료뿐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생활 습관까지 개선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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