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69): 盧乙善(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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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69): 盧乙善(1931〜?)
  • 승인 2021.08.0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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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사상의학으로 인체개발을 주장한 한의사”

盧乙善先生은 사상의학연구에 기여한 한의사이다. 대전시에서 국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한 노을선선생은 1970년 5월 27일 대한사상의학회가 창립하여 홍순용선생이 회장으로 취임할 때 감사로 선임되어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1년 3월 19일 월례 이사회에서는 「우주개발보다 시급한 인체개발」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하였다. 1972년 7월 화요한의학연구회에서 학술지 『화요한방』을 창간할 때 「사상의학의 특징과 사명」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기기도 하였다. 또한 1987년 11월 2일 일본국제자연의학회에 초청되어 「한국 사상의학의 원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귀국하였다.

1985년 한의신문에 나오는 노을선 선생 취재 기사

1985년 7월 15일자 한의신문에 ‘杏林街’라는 고정 회원탐방 코너가 운영될 때 노을선선생을 취재한 기사가 나온다. 그는 사상의학으로 난치병을 연구하여 정신박약아를 무료치료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1983년에 2회에 걸쳐 한의신문에 「體質의 구별과 藥效」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여기에서 그는 내장기 형태에 따라 골격과 근육이 형성되며, 음양증으로 인상과 성격이 발현되며, 체질구별과 함께 한열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71년 월례 이사회에서 발표한 「우주개발보다 시급한 인체개발」은 35쪽짜리 소책자로 간행한 것으로 서두에서 “대한사상의학회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東武先生의 第135週年(단기 4304년 陰 3월 19일) 誕辰記念行事(藥工會館)를 뜻있게 보내고 앞으로 四象醫學의 發展에 多少라도 도움이 되고자 쓴 것이다.”라고 간행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는 人體開發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도입되어야 할 신의학체계로서 四象體質醫學을 꼽고 1. 평범하고도 꼭 필요한 원리, 2. 사상체질에 대한 현대 생리학적 연구, 3. 사상체질의 특징(생리, 병리, 약리), 4. 임상(암, 간경화증, 백혈병, 자반병, 디스크, 재생불능성빈혈), 5. 우리 의학을 국력으로 육성하자, 6. 우리 의학 육성에 있어서의 방법론 등의 6장으로 구성하여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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