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비만치료, 다양하고 체계적인 치료결과 누적해 근거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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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비만치료, 다양하고 체계적인 치료결과 누적해 근거 마련할 것”
  • 승인 2021.05.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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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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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원석 신임 한방비만학회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황 사용위해 체계적인 지침 확립”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한방비만학회의 새로운 학회장에 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비만 치료에 있어 한의표준진료기준을 확립하고 체계적인 치료결과를 누적해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는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을 말해달라.

부족한 사람이지만 전임 회장단 및 회원들께서 발전시켜온 한방비만학회를 더욱 내실있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

 

▶취임사에서 비만에 대한 한의표준진료기준을 확립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플랜이 궁금하다.

2016년 한방비만학회에서 한의비만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 이에대한 업데이트가 학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19년도에는 한의사협회의 의뢰로 한의 비만 상담매뉴얼을 개발했는데 이는 고도비만환자의 진료 급여화에 대한 한의계의 대안방안으로 비만 상담 수가 개발을 위한 작업이었다.

현재 비만에 적용할 수 있는 한방 의료기술은 침, 뜸, 한약, 부항, 자연요법을 포함한 물리치료, 추나요법, 약침요법, 침도요법 등이 있고 대부분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한방비만학회에서는 해독절식요법, 마황을 함유한 한약치료, 마황을 함유하지 않은 한약치료, 장침전기자극술, 이침, 비만약침, 매선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임상적용을 시행해 왔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결과들을 누적해 근거를 마련하겠다.

또한 고도비만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해독절식요법을 체계적인 한의비만치료법으로 정립해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2023년 3월까지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임기 안에 가장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가.

현재 마황을 함유한 식욕조절 목적의 한약이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마황의 부작용이 꾸준히 문제시되고 있다. 이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마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침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을 통해 비만을 진료하는 여러 한의사 회원들이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과 그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형의 한약이나 약침,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절식보조제 등을 개발하고싶다.

이와 더불어 정회원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근에는 교보문고와의 계약으로 정회원들에게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학회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다이어트에 있어 한약이 갖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비만은 생활습관과 연관된 질병이다. 따라서 여러 측면에서 접근,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한약도 관리방법 중 한가지다. 한약의 경우 한의학적 이론에 입각한다면 양약에 비해 다양한 ‘치료적 목적’을 설정하고 적용할 수 있고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비만관리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 각 처방의 목적을 명확히 해 환자 관리에 적용한다면 더욱 체계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학회활동에 제약이 있을텐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현재 다양한 분야의 학술 활동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방비만학회도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이래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적용해 학술대회, 연수강좌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감염증 이후에도 온라인을 이용한 학술활동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양한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회원 간의 교류를 통해 더욱 풍성한 학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한방비만학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회원들과 함께 더욱 발전해가는 한방비만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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