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회분 추가 확보…“3차 부스터샷 등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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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회분 추가 확보…“3차 부스터샷 등 대응 가능”
  • 승인 2021.04.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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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국무총리 직무대행,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담화문 발표…11월 집단면역 목표 강조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물량 2000만분을 추가계약해 3차 부스터샷 등의 추가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방접종센터 등 접종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접종속도를 높이고, 백신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보상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는 11월 말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부가 26일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담화문에서 “기존에 계약된 백신 1억 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에 더하여 지난 주말 화이자측과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 했다. 그 결과 우리는 총 1억 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확보 -백신접종 -백신안전 등 백신과 관련한 제반 상황 및 조치, 계획 등 내용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백신 수급 3차 부스터샷까지 물량 확보…계획대로 차질없이 도입 중”

우선 정부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총 1억 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그 이전 계약물량인 1억 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 규모로도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나아가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신도입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되었으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기준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향후 4월 마지막주부터 5월 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합계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 중 1,200만명의 국민들이 접종을 받게된다”며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지면 더 여유롭게 6월말까지 1,2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중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백신은 약 8,000만회분으로서 3/4분기 접종목표인 2,400만명(3/4분기까지의 누적 1차 접종목표 3,600만명)을 상회하는 물량이다. 또한 4분기에는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18세 미만 연령대의 접종, 3차 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주부터 매일 15만 명 접종 실시…11월 집단면역 목표 완수할 것”

정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 접종자 숫자는 226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실시해 목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접종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4,000여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된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그동안은 우선 접종군을 설정하여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여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추어 일반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하여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3분기중 도입 예정백신 약 8,000만회분을 토대로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 및 종사자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며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화이자 4,000만회 등)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Z 및 화이자 등 백신효과 93%이상…올 여름 전자예방접종증명서로 방역완화 검토”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 즉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 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올 여름 일반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하여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하여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만에하나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할 것”이라며 “며칠 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와 같이 인과관계 확인과는 별도로 기존의 의료복지지원제도와 연계하여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신 접종 소모적 논쟁 벗어나 집단면역 위해 힘 모아야”

그러면서 “이제 백신수급 및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안전과 일상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며 “백신 접종순서가 왔을 경우 주저함 없이 접종에 임해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4월말 300만명 접종, 상반기 6월말 1,200만명 접종, 9월말 3,6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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