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62): 張世鉷(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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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62): 張世鉷(1924〜?)
  • 승인 2021.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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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영등포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四象醫學硏究家

張世鉷先生은 경기도 과천에서 출생하여 해방후 京城醫專病院에서 X선 기사로 활동하였다. 의료기사로 활동하다가 어떤 환자가 맹장염에 복막염을 겸했는데 한약만을 먹고 완치된 것에 감동하여 다시 입시 공부를 하여서 1955년 경희대 한의대에 제8기로 입학하여 1959년 졸업하여 영등포한의원을 개원하였다.

1975년 의림 제109호에 나오는 장세홍선생 관련 기사
1975년 의림 제109호에 나오는 장세홍선생 관련 기사

그는 “한의학을 하려면 사상의학이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사상의학에 심취하게 된 일화를 1975년 간행된 『醫林』제109호에서 다음과 같은 소개하고 있다. 어떤 産婦가 분만할 때 출혈을 너무 많이 해서 十全大補湯에 麥門冬, 五味子를 넣어서 津液生新한다고 두 첩을 투여하였다. 그런데 이 부인은 이 약을 먹고서 젖이 많던 것이 고갈되고 頭痛과 口渴, 發熱이 오고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리하여 四象醫學을 전문으로 하는 선배에게 가니 그 부인이 少陽人같으니 荊防地黃湯을 투여하라고 하기에 차도가 있어 1제를 복용하고서 깨끗이 완치되었다는 것이다.

張世鉷先生은 당뇨병, 고혈압, 각종 암에 대해 四象方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특히 담석증, 신석증에 대해서 수술을 하지 않고서 고칠 수 있음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영등포구한의사회의 분회장을 역임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한 경력도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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