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골감소증, 골다공증’ 치료 한약 국가연구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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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방병원, ‘골감소증, 골다공증’ 치료 한약 국가연구과제 선정  
  • 승인 2021.04.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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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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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교수 “한약재, 현대과학적인 연구방법론 적용해 한국인에 맞는 골다공증 약물 개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약재를 활용해 한국인에 맞는 골다공증 약물 개발 연구가 진행된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통증재활센터의 이은정 교수팀이 향후 5년간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치료약물을 개발하는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은정 교수.
◇이은정 교수.

이번 연구 사업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골절 환자들을 치료해온 노하우를 이용해,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한약물을 개발하는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2015년 82만1754명에서 2019년 107만9548명으로 31% 증가하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시작하는 49세를 전후로 이미 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50대 이후 10명 중 7명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절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척추나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4명 중 1명은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장기간의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예로, 여성의 경우에 고관절 골절이 오면 유방암 사망률 11%보다도 높은 15%의 사망률을 보인다. 2016년 기준으로 27만 건의 골절이 발생하였는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환자는 4년 이내에 4명 중 1명이 다시 골절이 발생한다. 

현재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가 대표적인 1차 약물로 처방되기는 하지만 위장관 부작용, 관절통 등의 급성반응과 장기간 복용 시 오히려 골절을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부작용 없는 약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은정 교수는 “전통적으로 노인성 골질환에 사용해오던 한약재들을 현대과학적인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한국인에 맞는 골다공증 약물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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