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진흥원, ‘백작약’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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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백작약’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 성공
  • 승인 2021.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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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국제학술지 ‘Mitochondrial DNA Part B’ 게재…고부가가치 약재 개발 기초자료 활용
◇백작약의 엽록체 게놈 지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약진흥원 연구팀이 백작약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 이는 백작약의 고부가가치약재를 만드는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토종한약자원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국내 자생식물인 백작약(Paeonia japonica)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완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작약

백작약은 작약과에 속하는 한약재로 위장의 소염과 진통에 효과가 있는 약재다. 연구결과 백작약 엽록체 DNA 염기서열은 152,731bp(베이스 페어, DNA길이 단위)이며, 총 113개의 유전자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내용은 국제학술지인‘Mitochondrial DNA Part B’에 게재되었으며, 엽록체 DNA 서열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하였다(등록번호:MT821944).

이번 연구를 통해 백작약의 고유한 유전적 구조와 다양성을 확인하고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백작약의 품종보전 및 고부가가치 약재를 만들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내 한약재의 혼용 우려를 줄여 품질 안전성 및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감별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약, 작약, 당귀, 맥문동, 시호, 지황, 지유 등 7품목의 감별키트가 개발되었다.

이응세 원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토종자원의 유전체 정보는 우리나라 고유자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지식재산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전체 정보 등록 및 연구를 통해 토종 한의약 자원의 주권확립과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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