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장단 ‘박인규-안수기-박승찬‘ 감사단 ‘이연희-최정국-한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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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장단 ‘박인규-안수기-박승찬‘ 감사단 ‘이연희-최정국-한윤승’ 
  • 승인 2021.03.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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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65회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사상 첫 온라인 총회로 개최 
선거 기간 중 일부 회원들에 홍보물 누락한 최혁용 후보 특별감사 부결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박인규 의장, 안수기-박승찬 부의장 및 이연희-최정국-한윤승 감사가 선출됐다. 또한 44대 협회장 선거기간 중 일부 회원들에 홍보물을 누락한 최혁용 후보에 대한 특별 감사는 부결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박인규)는 28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웹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이용해 1개 방에 49명의 대의원을 초대, 총 5개의 방을 통해 대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의장 및 감사단 투표는 네이버 밴드를 활용했다. 

회의에 앞서 새롭게 선출된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당선인·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이 교부됐다.

박인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관심과 염려 덕분에 온라인으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게됐다. 의협은 호텔에서 대면총회를 예정했고 치협은 의안 심의 등을 의결해 유튜브로 의결 내용을 발표했다. 한의협이 의협과 치협에서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있다”며 “준비과정에서 의장단 입장에서도 난감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인지, 무기명, 기명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의원 각자 접속 상황이 다름에도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밴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의장단 및 감사단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방법은 사무국에서 접속자를 파악하고 대의원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서 줌에 접속하지 않은 대의원을 탈퇴시킨 후 투표 게시글을 올렸다. 의장의 안내에 따라 해당 글을 확인하고 5분 간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추천 된 의장 후보는 박인규-박승찬-정경진-안수기 대의원 등 4명이었다. 총 215명이 참여한 결과 박인규 후보 92표, 안수기 후보 56표,  박승찬 후보 51표, 정경진 후보 16표로 의장에 박인규, 부의장에 안수기, 박승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왼쪽부터)박령준 부의장, 박인규 의장, 안수기 부의장.
◇(왼쪽부터)박승찬 부의장, 박인규 의장, 안수기 부의장.

의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한 박인규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 좋아하나. 나는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트초콜릿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한의사이고 대의원총회 회원이다. 서로 이념의 차이는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는 방향이 다를뿐이다. 대의원총회는 우리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토의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원총회는 최고 의결기구로 집행진이 잘할 때는 박수를 보내고 못할 때는 견제를 하고 힘들어하면 응원을 해준다. 한의협은 어떡하면 한의사가 잘살지 고민해야 한다. 한의사가 잘사는 세상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대의원총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가 의장으로 당선되면 한의사가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민생총회,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만드는 화합총회, 총회다운 총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장단 임기는 대의원 중에서 선출하기에 대의원의 임기와 같다. 따라서 선출된 순간부터 2년간이다. 

이어진 감사 선출의 건에서는 최정국, 이연희, 한윤승, 박령준 후보가 각각 추전됐고 의장 투표와 마찬가지로 밴드를 통해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연희 후보 60표, 최정국 후보 56표, 한윤승 후보 54표, 박령준 후보 43표로 이연희, 최정국, 한윤승 감사단이 선출됐다. 

◇(왼쪽부터)최정국-이연희-한윤승 감사.
◇(왼쪽부터)최정국-이연희-한윤승 감사.

감사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이연희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지금까지 협회 감사업무가 잘 이루어져 왔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협회 회무가 어긋나고 있을 때 감사 업무에 만족했나, 분통을 터뜨린 회원들이 꽤 많았다. 이런 것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나왔다. 협회 감사 업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주장했다.    

감사단의 임기는 정관상 선출된 날부터 3년이다. 

한편 이날 긴급의안으로 ‘특별감사의 건’이 상정됐다. 이 안건을 상정한 이승룡 대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선거기간 중 선관위에서 유권자 1만9000여명에게 공보물을 발송했으나 기호 1번 후보측은 1만5000여명에게만 발송했다. 이는 2019년도 회원투표 요구서를 돌린 회원 명단의 수를 제외한 것과 비슷하고 이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보물을 발송하지 않은 명단을 비교 조사하는 특별 감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안은 표결에 들어갔으나 총 224명의 대의원 중 찬성 95표로 과반을 넘기지 않아 부결 됐다.

또한 ▲정관, 정관시행세칙 및 제규칙 개정의 건은 ‘토의안건 및 법령 및 정관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의 수정안으로 통과 ▲2019회계연도·2020회계연도 각종 사업에 대한 가결산(안) 및 결산(안)은 원안대로 가결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 (안)은 오는 4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44대 한의협 인수위원회가 제출하고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가 심의한 수정안이 통과됐다.

한의협의 2021회계연도의 전체 총 세입 예산은 114억266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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